야구 이야기 (2)
KBO는 35-35클럽을 고민해야 한다.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폭염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24년 프로야구는 흥행에 성공했다.
최 정의 최다 홈런 신기록, 손아섭의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의 단일 시즌 안타 신기록(202개) 등으로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주었다.
이젠 프로야구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 스포츠를 뛰어넘어 인생 스포츠가 되었다.
야구 시즌 중에는 야구 때문에 중요한 스케줄을 조정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어린이와 여성 팬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2024년 야구에서 기아의 김도영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종범을 능가하는 선수라는 전문가들의 찬사와 분석이 있었다.
40-40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홈런이 2개 모자란 38-40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김도영의 40-40도전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는 매진되었고,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예전에는 장타력이 있으며 걸음이 느리고, 걸음이 빠르면 장타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소년 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과 과학적 분석으로 힘과 주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많아졌다.
1-2년 내에 40-40클럽 한국 선수가 나올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김도영의 38-40기록이다.
수치상으로는 35-35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하지만 35-35클럽은 KBO에서 별도로 시상식을 하지 않는다.
팬들의 엄청난 관심과 선수들의 목표의식, 동기부여를 위하여 35-35클럽을 만들었으면 한다.
35-35클럽은 프로야구의 흥행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제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35-35클럽 시상식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