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라는 변화

개판이라는 속내

by Jeader

몇 년 동안 구전으로 떠돌아다니던 조직개편이 드디어 구체화되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근거를 들고 이번에도 과거와 유사한 방안이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 역시 다시 돌아온다던 터미네이터처럼 조직개편은 다시 공론화되었다. 조직의 효율성이나 안정적인 운영은 내 알바 아니라는 대표의 주관적 판단과 내 맘대로 되지 않으면 언제나 본모습을 드러내는 대표의 짜증을 마주할 수 있었다. 결국 대표가 내뱉은 말을 그의 오른팔이 곱게 메모에 적어 PPT로 정리된 변경 기구표가 발표 자료로 눈앞에 드러났다. 역시나 내부의 반응은 '굳이 이따위로 조직을 개편하려고 그 진상을?'이라는 반응이었다. 전지전능한 우리 대표님 이시어.

"뭐든지 다 내 맘대로 할 거야! 빵꾸똥꾸야!"


조직개편에 대한 구상과 실천은 이미 몇 년간 반복되었다. 그 시기의 대표는 무엇에 꽂힌 듯 조직을 맘대로 난도질하였고, 파열음이 나며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구성원들의 무능함을 꾸짖었다. 이번에도 갑자기 계시라도 받은 사람처럼 조직을 바꾸겠다고 우겨대니 구성원들은 내부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대표는 자기가 다 알아서 고민한 것을 왜 못 믿냐는 뉘앙스로 반응했지만 이교도인 조직원들은 내부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거두지 않았다. 허심탄회하게 내부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쏟아지는 쓴소리에 의견을 듣는 자리는 바로 없어져버렸다.

"하늘이 노하시기 전에 내가 먼저 노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Jeader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It goes on.

11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머리가 셋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