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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뉘 Oct 19. 2023

독서 후기: 커리어 피보팅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는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이야기를 짧고 정확하게 요약하기를 추천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도 되새길 겸, 읽은 책들을 요약해 보기로 했다 :) 


책 <커리어 피보팅>은 커리어를 전환하려는 독자들에게 이미 전환에 성공한 이들의 구체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나 스타트업과 창업, IT 산업에 초점을 맞춘다. 


1: 나의 일로 

현실적인 접근이 도움이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싫고 직장에서 기계가 된 것 같아도, 어떤 직장도 완벽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1년간 일하기도 전에 그만두기보다는, 일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아 장기적으로 창업을 할 수도 있다. 커리어를 전환할 때부터 너무 높게 목표를 잡기보다는, 지금 가진 능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에 확장을 하는 것이 낫다. 

창작자로서 관심이 가는 사례들도 꽤 있었다. 글쓰기를 하면서 수입을 얻게 해주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 미국에 사는 박상현 작가의 오터레터(Otter Letter)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사랑하는 팟캐스트 채널 <필름클럽>처럼 콘텐츠를 통해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싶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 자체에 큰 의미를 두어왔는데, 일로 밥벌이가 가능해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밥벌이가 해결된 후에 실력 있는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팀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 스타트업으로 

IT 쪽으로 직군을 바꿀 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스타트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전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보수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다. 해당 산업, 기업을 미리 분석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후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도그냥처럼 실무에서 배운 것들을 브런치에 알기 쉽게 적고 결국엔 강연도 하고, 음악, 사진, 영상을 만들면서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부업도 하는 것이다. 

커리어 전환에 확신이 서지 않았을 때 나에게 다음 말이 크게 와닿았다. 

"어차피 인생의 모든 선택은 49:51이다. 51퍼센트의 선택을 99퍼센트로 끌어올려 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면 된다." 

이직이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할 때, 그만두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성찰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아이디어를 던져준다. 


3: 창업으로 

아빠가 자영업을 하시는 걸 보며 나는 사업은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사업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고 불안정한 지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사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충분히 실력을 쌓고, 해당 직무뿐 아니라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고, 사업이 실패해도 생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투자의 규모를 한정하는 식이다. 창업자로서 외롭지 않도록 공동창업을 할 수도 있다. 


4: 지금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한 프로젝트를 접하며 눈앞의 취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추구할 방향도 생각할 수 있었다. IT 쪽으로 커리어를 전환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장영화 

출판: 클라우드나인

발행: 2022. 05. 13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7423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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