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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중독

게임의 발견

by 구름물고기








눈이 피곤해진다는 이유로 모든 게임을 접었다.


나는 한두 가지 게임에 몰두하며 시간을 죽이고


눈을 혹사하기 일쑤였다.


나는 사람이나 일이나 취미나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푹 빠져버리는 타입이다.


수개월 전 큰딸의 권유로 게임 하나를 깔았다.


같이 놀자는 꾐에 빠졌다.


캐릭터가 귀여운 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광고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나의 관심사와 취향저격이란 이유로


현재, 딸보다 더 많은 종류의 캐릭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내가 즐겨하고 있는 게임은 “피크민 블룸”이라는 닌텐도에서 만든 게임이다.


피크민 블룸은 피크민이라는 캐릭터를 화분으로 받아서 키우고 변신을 시키는 게임이다.


기지국에서 꽃의 정수(씨앗)를 받아서 그 정수를 피크민에게 먹인다.


정수를 받아먹은 피크민을 클릭하면 정수가 품고 있는 꽃잎을 받을 수 있다.





정수를 먹인 만큼 피크민과의 밀접도가 높아지고 하트 4개를 다 채우면 그 피크민 화분을 받았던 장소로 탐험을 보낸다.



얼마전 베트남 호이안에서 받은 화분에서 태어난 뚜벅이 파랑 피크민은 43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날개가 있는 핑크 피크민은 8박 9일 다낭으로 여행 중



피크민은 개성 있고 귀여운 모습으로 바뀌어 돌아온다.


매달 이벤트 도전이 바뀌고, 주간 도전은 걸음수와 꽃시기 도전이 있고 달성시 정수 혹은 꽃잎을 보상받는다.


꽃심기는 걸으면서 해야 많이 할 수 있다. 한때 건강한 산책을 하겠다는 미명하에 포켓몬에 중독된 적이 있었다.


하루 세 번 버섯제거 전투를 통해


이 게임의 맛을 더해주는 것은 기지국마다 그 장소의 조형물이나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새로운 사실과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알고 보면 더 특별해지는 것!


지식이든 상식이든 혹은 알쓸신잡일지라도...


하나 더,


중독의 이유는


라이프 로그라는 메뉴라 하겠다.


메모를 할 수 있고, 그날 찍은 사진과 기분상태를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





지금 나는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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