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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ni May 13. 2024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UX/UI 분석

서비스 소개

블라인드 서비스는 직장인들이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익명으로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은 실명 대신 익명성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직장 생활, 연봉, 기업 문화, 업계 동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블라인드는 직장인들의 커리어 개발과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과한 광고량 구분이 어려운 댓글 UI


블라인드 홈에 진입했을 때 보이는 것은 광고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 광고수익이 블라인드의 주 수익을 가능성이 높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앱서비스든 수익과 사용자경험 중간에서 타협을 봐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블라인드에 처음 진입한 저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블라인드가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하는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고가 UI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홈 하단으로 내리다 보면 또다시 광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광고가 정말 사용자가 작성한 글인지 광고일지 헷갈릴 정도로 UI 구성을 똑같이 디자인해 놓아서 사용자경험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물론 의도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광고 단가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시글을 탐색하는 여정에서 게시글과 비슷한 디자인의 광고가 너무 많아 사용자여정에 장벽이 되는 요소가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게시글 상세페이지에서는 여느 커뮤니티 게시글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파악하기 쉬웠으나 댓글디자인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사용자마다 프로필 없이 닉네임으로만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대댓글 영역이 회색 면처리가 되어 있어 너무 강조가 많이 되어 전체적인 댓글 탐색 과정에 있어 피로감이 쌓였습니다. 현재 방식의 UI 보다는 대댓글을 화살표로 구분해 주고 모든 사용자가 익명이라도 프로필명 앞에 기본 프로필 아이콘이라도 넣어주면 댓글 탐색에 있어 더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인에게는 꿀 같은 정보들만


최근 대한민국에서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취업난'과 ‘이직'입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은 회사에 대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며, 내가 가고 싶은 혹은 내가 관심 있는 회사의 정보에 대해 자주 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블라인드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사용자가 궁금해할 내용들 위주로 회사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정보를 세분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리뷰
해당 회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기업조사를 진행할 때 충분히 도움 되는 데이터로 보입니다.

회사 상세 검색
블라인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 UX라고 느꼈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회사의 페이지에 진입해서 정보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정보만 얻고 싶을 수 있는데, 블라인드에서는 해당 회사에서 특정 검색어만을 다룬 글을 검색을 통해 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봉 정보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할 ‘연봉'입니다. 이 정보는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물어보기 불편할뿐더러 정보를 얻기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대략적인 연봉수치를 보여줌으로써 직장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섹션이었습니다.




과연 블라인드에서 채용 공고 확인이 편리할까?


블라인드의 하단탭바에서 ‘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타 채용플랫폼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으나 지원기간에 대한 안내가 없어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취업, 이직을 준비 중이라면 해당 공고가 언제까지 유효한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원기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족한 정보전달이 될 수 있을 것을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상세페이지에서도 UI구성이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용자가 보다 피로감 없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느 정도의 계층구조를 나누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3번째 UI를 확인하면 기본적인 소제목과 상세내용도 똑같은 굵기, 그리고 똑같은 크기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빠른 시간 안에 해당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보였습니다. 


하단의 ‘더 알아보기' CTA를 클릭하면 바로 지원할 수 있는 이메일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blindhire라는 다른 서비스로 이탈이 되게 됩니다. 로그인을 다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탈이 예상되는 점에서 아쉬운 UX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커뮤니티’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이직과 관련된 전문화된 채용정보를 ‘블라인드' 내에서 이탈 없이 경험해 줄 수 있도록 하면 더 높은 MAU를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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