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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ni May 18. 2024

동아리 디자인시스템 'YDS' 대규모 개편을 시작하다

디자인시스템 구축기#1

동아리 소개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유어슈'라는 IT동아리에 활동 중이다. 다른 IT 동아리와 비교해서 이 동아리의 특별한 점이자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보통의 동아리에서는 일정 기간 내에 론칭까지 목표로 하는 기수별 팀원들을 모집해서 프로덕트 출시를 위해 몇 개월간 협업한다. 하지만 유어슈는 간단히 말해서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돌아간다. PM, 디자인, 개발, 인사, 마케팅, 등 각 직군의 학생들이 모여 주기적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나간다. 

유어슈 캐릭터



기존 YDS 시작 계기

지속적으로 유어슈라는 한 브랜드에서 여러 디자이너들이 여러 가지의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니 디자인의 일관성과 효율이 매우 떨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략 3년 전 디자인팀 선배님이 YDS를 제작하셨다. 그리고 해당 YDS를 제작했던 디자인팀 인력은 모두 졸업을 하였고 더 이상 그들만큼 YDS를 충분히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인력이 없었다.


이는 곧 효율을 위한 디자인시스템을 비효율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유어슈의 디자인팀은 YDS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YDS를 유지보수 하다 보니 개발팀과 여러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생겼고 결국은 오히려 디자인시스템이 없는 것이 프로덕트 출시를 도와주는 상황까지 되어버렸다.


앞으로의 YDS 문제 해결 계획

유어슈는 스타트업처럼 돌아가지만 가장 큰 단점이 매년 핵심 인력이 바뀐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의 인력이 디자인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한다고 해도 뒤의 기수 인력에게 충분히 인수인계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또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디자인시스템은 기존의 디자인시스템보다 유연하게 규칙을 정해서 컴포넌트 도입 규칙을 확실하게 정의할 계획이다. 그리고 쏘카프레임이나 Line Design System처럼 공식 사이트를 제작해서 모두가 편리하게 디자인시스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의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문서를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플랫폼디자인팀 신설 계획이다. 동아리에서까지 플랫폼디자이너가 필요할까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현재 유어슈에서 대략 1년 동안 활동해 보면서 이 YDS를 책임질 수 있는 팀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시스템은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 사용하지만 결국 주도적으로 리딩을 해야 하는 건 디자이너다. 그리고 디자이너도 맡아야 할 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가끔 YDS문제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 따라서 플랫폼 디자인팀을 신설해서 오로지 YDS만 유지보수 하는 팀을 만들 계획이다.


아직 개발자들과 직접적 소통을 나누지 않았고 디자인팀 내부에서만 대규모 개편 논의를 완료했다. 추후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천천히 디자인시스템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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