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분석
서비스 소개
에이닷(A.)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비서입니다. 이 서비스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일정 관리, 날씨 확인, 뉴스 전달 등 다양한 작업을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이닷은 컨셉이 명확한 서비스였다. 바로 ‘나만의 개인비서'다. 홈에서부터 서비스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핵심기능을 내세우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고 그동안 분석했던 타 서비스대비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빨리 되었다.
GPT를 몇 달 동안 매일 써본 입장에서 생성형 AI와 대화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먼저 간단한 카페 추천을 받았다. GPT와 가장 큰 차별점은 정말 비서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질문을 던지니 답변이 텍스트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귀여운 캐릭터의 목소리가 함께 전달되었다. 여기서 한 번 더 SKT가 의도했던 서비스의 컨셉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실제 비서에게 부탁하는 것처럼 해당 카페를 저장목록에 저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연하게도 내가 요구하는 명령을 모두 잘 수행해 주었고 추가적으로 다른 곳을 소개해주었지만 뜬금없이 카페가 아닌 맛집이 나왔다.
모든 생성형 AI가 그렇듯 사용자가 얼마나 질문을 잘 던지고 잘 다루느냐에 따라 에이닷의 가치는 천차만별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에이닷은 특정 기능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 쉽게 말하면 삼성의 모니모처럼 슈퍼앱의 기능을 하는 것과 같이 볼 수도 있다. 나만의 개인비서이니 만큼 내가 매일 체크해야 할 주요 정보들을 잘 요약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먼저 피드에 들어가면 타이틀로 주요 하이라이트 소식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짧게 어떤 내용에 대한 기사를 제공해 주었는지 타이틀로 알아볼 수 있으니 편했지만 행간이 너무 타이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나은 가독성을 위해서 행간을 넓혀주면 더욱 가독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 같다.
피드를 새로고침하니 또 다른 주요 소식을 한눈에 받아볼 수 있었다. 바쁜 직장인 입장에서는 오늘의 주요 소식만 요약해서 볼 수 있으니 매우 유용한 기능으로 보였다. 다만 배경은 그레이, 박스는, 화이트, 또 내부 콘텐츠는 그레이로 계층을 3번이나 묶어주니 가독성도 떨어지고 디자인자체가 매우 무거워 보였다. 안의 콘텐츠는 라인으로 구분해 주면 훨씬 가볍고 부담감이 덜한 UI로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피드에서는 사용자에게 “오늘은 이것만 보세요!”라고 외치는 에이닷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해당 맞춤 정보들이 어떤 기준으로 나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해 주는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다지 나에게 맞춤으로는 다가오지 않았다. 그리고 뉴스를 볼 때는 미리 보기 이미지로 대략 어떤 내용일지 파악하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한데, 모두 텍스트로만 처리되어 있어서 미리 내용을 파악하고 뉴스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션, 출석체크 등을 통해서 에이닷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최근 많이 보이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메리트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우선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캐릭터 스토어였는데 매일 출석체크를 하거나 이벤트 미션으로 획득한 포인트로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구입할 수 있었다. 타 서비스에서는 최근에 집으로 직접 배송해 주는 리워드도 있는 것에 비해서 캐릭터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게임에서 캐릭터가 메리트 있는 이유는 캐릭터로 인해 내가 강해지고 게임이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이러한 요소들이 앱서비스에도 잘 어울리는지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