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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ni Mar 12. 2024

눈으로 보며 듣는 음성 기록 '클로바노트'

UX/UI분석


클로바노트는 모바일 앱과 PC 어디서든 녹음이 가능하고 해당 녹음을 AI가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요약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노트 관리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모아보기 기능과 캘린더 뷰 등 편리한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플한 간단함 홈, 하지만 홈에서부터 이탈을 시킨다고?


클로바노트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단순한 UI의 컨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홈에서 처음 느꼈던 첫인상은 “이게 네이버 어플이 맞나"싶을 정도로 그동안 봐온 네이버 어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네이버의 포인트컬러가 메인으로 들어가기보다는 블랙, 화이트로 차분한 콘셉트로 진행한 것 같습니다. 사용자에게 온전히 클로바노노트의 핵심 기능인 ‘녹음으로 요약'만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좋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카드를 슬라이드 하면 해당 카드를 다른 섹션으로 이동이 가능하거나 삭제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인터랙션이 매끄럽지는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드 인터랙션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데 해당 인터랙션은 일반적인 속도보다는 다소 느려 해당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할 때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상단 정사각형 카드들을 누르면 클로바노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설명해 주는 네이버블로그로 이동해 주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어플이 아닌 외부 웹으로 이탈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놓침 없이 다 요약해 주는 혁신적인 AI 요약


클로바노트 홈에서 플로팅버튼을 클릭하면 녹음기능 이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녹음을 해보았는데 제 예상보다 인식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일단 무조건적으로 AI가 처음부터 요약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ai요약 버튼을 누르면 한 달에 15회의 무료 이용 횟수를 가지게 됩니다. 클로바노트에서는 사용자가 15회가 넘는 ai요약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 결제를 하게 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클로바노트의 요약기능은 굉장히 혁신적이었습니다. 녹음 인식율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일부러 말도 엄청 빨리하고 얼버무려 말한 것도 있었는데, ai가 굉장히 똑똑하게 인식을 해서 빠진 내용 없이 모든 내용이 요약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섹션별로 주요 주제, 다음 할 일 등 ai가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대제목을 분류해 주어 요약된 내용을 분류해서 한눈에 정리하기도 편했습니다.

각종 회의에서 회의록을 바쁘게 작성할 필요 없이 클로바노트를 이용하면 일의 효율이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 수집을 위한 다양한 노력


클로바노트 마이페이지에 진입을 하면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면 녹음 가능 시간을 추가해 준다는 바텀시트 팝업이 나타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어렵지 않은 제안이고 클로바노트 입장에서도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이 되지만 시각적으로 표현방식이 너무 단순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로바노트가 전체적으로 그래픽을 최소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팝업에 시선을 끌 수 있는 아이콘 그래픽을 사용했으면 사용자의 팝업 체류시간이 늘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페이지였습니다.

마이페이지에서는 단순하게 사용자가 현재 이용 가능한 녹음 시간을 원형 그래프로 표현해 주었고 AI요약도 이번 달에 얼마나 사용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형황 탭으로 들어가면 ‘+300분 받기>’ 텍스트에만 브랜드컬러로 강조를 해주었는데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앞서 말했던 바텀시트와 같은 내용으로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면 추가 시간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클로바노트는 현재 아직 베타테스트 중인 상태에서 사용자에게 금전적으로 무엇을 얻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받고 사용자에게 사용시간을 주는 방식은 매우 합리적이면서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첫 디딤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캘린더로 내 메모 관리를 한눈에


하단 내비게이션 캘린더 아이콘을 탭 하면  이번달에 내가 클로바노트를 통해 메모하거나 녹음한 내역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로바노트를 통해 자주 녹음을 한다면 별도의 정리 필요 없이 한눈에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했습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기능이 있었는데, 바로 편집 기능입니다. 클로바노트가 웬만하면 녹음기록을 잘 인식해 주는 편이지만 간혹 가다 발음이 조금 틀리면 다르게 메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메모 편집기능을 통해 조금의 어투만 바꿔주면 텍스트를 하나하나 작성할 필요 없이 간편한 수정을 통해 내 메모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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