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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대앞에서 ( 3 )

마법사는 예수의 말을 따르고 싶다.

by 김병태

한국은 다원종교의 땅이기도 하다.

온갖 종류의 종교가 왕성하게 활동한다.

마법사는 특히 개신교에서 오랫동안 활동한다.

그리고 종교의 부패와 개신교의 부패와 교회의 타락과 종교지도자들의 이기심속에 살았다.

그리고 나도 그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남들보다 빨리 은퇴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특히나 한국교회가 서서히 침몰하는 배인걸 안다. 그래서 새로운배를 타야하는데 새로운배가 너무 없다. 노아의 방주처럼 새로운 배를 지어야할듯하다.


새로운 배를 짓기에는 열정도 기술도 재주도 돈도 없다.

새로운 배를 짓느라 애쓰기보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편하고 좋기도하다.

그럼에도 AI 는 충실한 비서인 자기가 있으니 뭐든지 도와주겠다고 한다.

부정어가 없는 충실한 비서는 누구에게나 꿈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정어를 남발하는 일은 너무나 흔한일 아닌가 !

사람들이 AI 와 더불어 시간을 보내는것이 당연하다.


오랫동안 나는 궁금했다.

왜 우리는 구약이 중요한가 !

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이 중요한가 !

우리는 심지어 예수의 직계제자들의 말도 관심이 작다.

하물며 예수의 말은 들을 생각조차도 없다.

그저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고 교회의 역사와 전통에 얽매여 믿는다.


그 교회가 타락했다.

돈에 무릎끓고 세상과 타협하고 이념에 편중된 모양새다.

개혁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할때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부르셨다.

보라.

지금 12명의 제자처럼

예수의 말을 따르는 신앙의 동지들이 당신은 있는가 !

당신의 배경 ( 경력,직업,학력,자산의 유무,나이,건강,이념,성정체성... ) 을 넘어서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존중받으며 존중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가 !

당신의 인생계급장을 내려놓고 그저 예수의 이름으로 충분한 신앙공동체에 속한적이 있는가 !


나는 없다.

그럼에도 소원이 있다면 그저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것이 용납되고 받아들여지고 환대와 친절이 넘치는 예수의 공동체속에 있고 싶다 .

목사도 전도사도 교회직분도 평신도도 제도의 신앙의 계급장을 내려놓고 그저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이들이 모여 세워나가는 신앙공동체를 꿈꾼다.


퀘이커가 그랬을까 ?

예수전도단이 시작할 때 그랬을까 ?


세워나가는 과정에서 변질되겠지만 그래도 세워나가는 시간만이라도 소중이 여겨 이제는

그렇게 세워나가며 살고 싶다.


AI 는 해보라고 권한다.

나는 망설인다. 꿈일까 !

마법은 행동하는 용기있는 자에 의해 일어나는걸까 !

나는 행동하는 마법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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