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이 다시 떠오른후에
쌀농사와 유교의 영향을 받은 한반도는 그 덕분에 성실함과 규칙을 지키는 땅이기도 하다.
부지런함과 끊임없는 노력의 삶을 살아야만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화속에서 삶을 유지하며
살수 있다. 오늘날 한국인들이 세계곳곳에 진출해 살아남고 삶을 이루어나가는 기반이 부지런함과 끊임없는 노력의 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성실함과 규칙은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지만 혁명적전환에는 약한게 사실이다. 기존에 규칙을 지키면서 성실함으로 쌓아올린것이 다 무효가 된다면 그 충격을 무슨수로 감당할것인가 !
ChatGPT 가 처음 나올때 컨설턴트에 근무한 내 후배는 오랜만에 만나 자신이 만든 성경공부프로그램을 소개했을때 그때의 충격을 지금도 기억한다. 아! 목회자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성경을 가르치거나 설교를 준비하는일은 거의 기능을 상실하고 영적인 통찰력과 대면상담의 기능이 중요한시대로 바뀌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AI 가 발달하면서 대화상대자요,상담가요,조언자요,.. 거의 모든역활을 가능하게하는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2천년동안 쌓아올린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바뀔수도 있다는 도전을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앞에 놓인것은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시스템에 여전히 적응하며 개선하며 내가 죽는날까지 살아오는데 적응한 시스템에 얹혀 살거나
아니면 복음서에 나오는 세례요한처럼 광야로 나가 그 불편함에 적응하고 새로운세상이 온다고 믿는이들을 찾아 나서고 이들과 함께 곳곳에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꿈꾸며 사는길을 살거나
프로스트의 시가 생각난다. 가지 않은길을 그리며 후회하는게 인생이기도 하지만 AI 시대가 온 덕분에 새롭게 가는길앞에 서게됨은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다시 두 길앞에서서 길을 선택하는 기회를 가졌다면 역시 나는 행운아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선택은 나의 몫이고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