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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c May 14. 2024

나의 단상.

나의 단상.


점심.


비 오는 날이면 늘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다.

일단 커피 한잔의 향기를 뒤로학고, 약간은 짭조름한 비의 내음을 뒤로하고 시간이 저녁으로 흐르면, 부드러운 아쯔깐에 사시미의 쫀득한 여운, 아니면 약간은 무거운 바디감에 꽃 내음 가득한 피노누아의 향에 더불은 치즈의 부드러운 여운이 가득한 와인 한잔..



 모든 것들은 내가 만들어 가는 시간의 향기이며, 삶의 자국들  하나다. 그러나 이것을 받쳐   있는 사람들이 없다면, 글세  자체의 즐거움과 여운은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고 았는가 하는 삶의 질이라 생각한다. 이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기준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지금, 즉 오늘의 삶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조절하고 조정한다. 자연스러움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 상대에게 배울 수 있는 지혜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다. 이 소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무식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것은 좋은 의미의 먼저 다가섬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으나, 잘못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 느껴지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


자신을 만들어 감에 있어,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언어적, 문화적, 가치관, 정서적 등등 그 사람만의 키워드를 느낄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한한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었으면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마음이 먼저 인지할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은 비슷한 색을 성향을 띤 사람들을 찾게 돠는 것인가 보다.


끌림이라는 책이 있다.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 보는 책들 중 하나다.


가끔, 나의 청춘을 돌아볼 때마다

여전히 가슴 두근거리는 이유는

아무거나 낙서를 해도 괜찮은 도화지,

그것도 끝도 없이 펼쳐진 거대한 도화지가 떠 올려 저서다.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질러져야

할지를 모르는 하얀 도화지 앞에서의 두근거림이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결한 감정이며

동시에 인생에 있어 몇 번 안 되는 기회일 테니 말이다.


거대하고, 하얀 도화지... 내가 글을 끄적거리는 이유다.


하얀 도화지.. 용지 위에 나의 마음을 풀어놓는다. 내가 글을 쓸 때면 언제나 사용하는 펜이 있다. 이 펜은 언제나 나에게 지인들 (그대를) 향한 마음을 순수하고 순수하게 만든다. 수줍고 수줍지만 이 마음을 풀어놓고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마음은 한없이 따스하고 사손 하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무한하고도 조용한 기가 흘러나온다. 이 기는 열정이요, 그리움이요, 사랑이다.


오래간만에 서신을 써야겠다.

그립고 보고픈 사람이 있다는 것,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도 한없는 무한함, 넉넉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하나가 그리운 오늘의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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