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매일 이용하는 ChatGPT
누구는 잘 이용하고, 누구는 잘 못하는 이유
처음 ChatGPT를 접하고 지금까지 업무에서 활용이 늘어 현재는 매일같이 이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ChatGPT에서 파일 첨부, 검색 등 지원하지 않았던 기능들도 점차 업데이트되면서 활용도는 더 커졌다.
아직까지도 업무에서 한계가 있는 부분을 느끼고,
“생각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결국 내가 다시 해야 된다.”
이런 말과 함께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업무에서 한계는 ChatGPT 문제보다
우리가 그만큼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배경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블로그 운영 담당자라고 해보자.
주제, 형식, 톤앤무드, 이전 콘텐츠 내용, 최근 이슈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블로그를 작성할 것이다.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는데 많은 경우 ChatGPT에게 요청할 때는 이 기존 경험과 정보를 알려주지 못한다.
나도 그런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힌 것이지 어디 적어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ChatGPT에 요청하기 위해 그것들을 적으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귀찮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도 알려주지 않은 것을 잘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ChatGPT도 똑같다.
그래서 난 ChatGPT를 “똑똑한 신입사원”이라 생각하는데
신입사원에게 무작정 일을 시키면 어떻게든 하더라도 내가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물론 기대보다는 못하더라도 그 결과를 보고 블로그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중에 사내 정보들에 연결된 기업용 ChatGPT 같은 것이 출시되어 이미 파악해서 좋은 결과값을 주는 모델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으니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직접 배경 정보를 잘 정리해서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AI가 잘하나 못하나 평가하려고 하며 사용하는 분들이 가끔씩 있는데 그보다 업무 파트너로 생각하며 좋은 답이 아니라고 금방 포기하기보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반복 질문한다면 도움이 되는 답변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배경 상황을 덜 설명해도 되거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질문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그렇다! 나의 경험 상 그런 분야에서는 빠른 시간에 좋은 답을 구할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비교적 쉽게 자주 이용하고 있는 ChatGPT 활용 분야다.
아이디어 내기 (네이밍, 슬로건 등)
좋다고 생각하는 이름, 슬로건의 구성 방식을 간단히 설명해 주 그에 맞춰 창의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내용 파악하기 (사이트, PDF 등)
특히 긴 글, 영문 내용의 경우 한눈에 파악이 어려운데 먼저 요약을 해서 핵심 주제를 파악한 후 궁금한 부분만 세부적으로 읽으면 이해가 빠르다.
리서치
현재는 출처와 함께 정리된 내용을 파악하기에 ChatGPT보다 마이크프로소프트 빙, 구글 바드가 유용했다. 다만 안내되는 정보가 가끔씩 맞지 않아 실제 이중 체크가 필요하고, ChatGPT에 비해 빙과 바드는 연속 질문의 답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식 검색
업무 중간에 '이건 어떻게 되지?' 하면 구글 검색창보다 ChatGPT에게 물어본다.
예를 들어, 디지털 광고 배너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는 어떤 것들이야?
정답보다 우선 대략적인 답을 찾을 때 잘 이용한다.
단어 검색
유사어, 반대어 등 상황에 맞는 단어를 찾을 때 정말 유용하다.
예를 들어, '나중에'라는 표현 대신 같은 뜻에 다른 표현을 원하면 '나중에 를 다른 단어로 하면 어떤 표현이 있을지 10개 알려줘' 이런 식으로 말이다.
엑셀 or 구글시트 함수 검색
복잡한 엑셀 수식을 만들려면 다양한 수식의 사용법을 직접 검색해서 조합해서 만들어야 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우면 포기하게 되었는데 이제 ChatGPT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복잡한 함수식을 알아서 만들어준다. 엑셀 플러그인으로 ChatGPT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정식 출시한 버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엑셀이든 구글시트든 AI 기능이 서비스 내로 들어오면 편의성은 훨씬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컴퓨터 에러 검색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컴퓨터 관련 에러, 개발자들은 프로그래밍하면서 생기는 에러에 대해 그대로 복사+붙여 넣기 해 물어보면 어떤 문제인지, 해결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 좋다.
노하우 얻기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몇 시에 업로드하는 것이 좋나요?'와 같은 간단한 업무 노하우에 대한 답을 얻기 좋다.
나는 기존 검색을 대체해서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다 보니 매일 같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늘어날 것이고,
여기 링크에 ChatGPT 활용 TIP을 쌓아가고자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업무에서 이미지, 동영상 생성 AI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경험을 적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