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사회 이론을 제시한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생산이 소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가 생산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비를 위해 생산하는 생산직들이다. 이 생각은 어쩌면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다.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에서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소비되는 방식과 의미가 중요하다. 우리의 접근 방식에서 생산직은 공장의 기계처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생산직]은 눈에 보이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협업을 통해 공간과 순간을 창조하는 모든 이들을 포함한다. 우리의 작업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욕구를 반영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내는 생산직이 아니라,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며,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체성의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