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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특별한 상담사 Sep 29. 2023

상담사의 대학원 진학

석사는 필수, 박사는 선택(대학원 정보글)

요즘 주변 동기와 선생님들께 석사, 박사 대학원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곤 합니다.

생각해 보니 이 시기면 슬슬 내년 초 대학원 신입생에 대한 서류 접수를 시작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상담자들의 대학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석사는 필수, 박사는 선택'


상담사로서 상담 현장에서 행정일이 아닌 상담 실무에 종사하려면 학사의 학력은 부족하고 석사는 필수이며, 박사는 선택적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현직 상담사로서는 가슴 아프게도 매우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실제로 막 졸업한 학사 선생님들은 아직 자격증 취득도 대부분 못하신 상태이며,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드문 경험을 제외하고는 상담 실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취업을 한다고 해도 행정일을 대게 많이 하시곤 합니다.

그렇기에 상담자로서 현장에서 상담을 하려면 자격증 취득과 이후 석사 학위가 대게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상담자들은 어떤 대학원에 진학해야 할까요?


우선 일반인 분들은 다소 낯설 수 있는 대학원의 종류부터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대학원들은 다음과 같이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첫 번째 일반대학원은 흔히 우리가 대학원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대학원입니다. 학사 때보다 고등한 학문적 지식을 쌓고 교수자로서의 기초적 소양을 기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 분야를 정해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적기도 합니다.


두 번째 전문대학원은 이제 전문 분야의 인력양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입니다. 흔히 대학원에서 하는 교직이수라고 한다면 사범 대학 및 교육 대학을 포함한 교육전문대학원에서 관련된 교과목을 수강하고 교직이수 수행을 하는 루트가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특수대학원은 특수한 목적하에 만들어진 대학원이라 이미지 하기 쉽지만 사실상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렇게 특징적으로만 적어 놓는다면 우리가 이해하기에 충분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학 분야에 한에서는 간단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일반대학원은 박사까지 한 번에 가기 위한, 그리고 교수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학원, 전문대학원은  전문상담교사가 되기 위한 교육대학원의 목적, 특수대학원은 일과 병행하면서 지식을 쌓거나 이직을 상담 쪽으로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대학원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특수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에 간다고 하더라도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아무래도 일반대학원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대학원의 경우 논문에 대한 것이 다른 두 대학원에 비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특수대학원과 교육대학원, 전문대학원은 비논문을 선택해 졸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박사의 경우 일반대학원에 속하기 때문에 무조건 논문을 써야 졸업이 가능 합니다. 그래서 논문을 쓸 수 있는 역량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건 중 하나입니다.(실제로 대부분 서류를 낼 때 논문을 첨부하여 제출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시에 대한 난이도도 석사의 경우 일반대학원이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몇 대학원을 제외하고는 서류+전공시험+영어시험+면접시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은 몇 상위 대학을 제외하고는 서류전현+면접전형(일부 대학원 영어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하고 준비를 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일반대학원, 전문/교육대학원의 경우 주간에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특수대학원에 대한 진학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실제로 석사/박사 과정에서 일을 다니시는 분들은 자신의 연차를 반차로 분할하여 학교를 다니는 데 사용하시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본인의 역량을 잘 파악하여 대학원 결정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여기까지 기본적인 석사의 경우였으며 박사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별도의 영어시험이 있거나 면접장에서 간단한 영어에 대한 테스트가 있습니다. 이는 박사 과정에서는 논문을 쓸 때 많은 해외논문을 참고해야 하는데 기초적인 영어실력이 없으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라고 경험했습니다. 또한 면접의 질문도 석사의 경우에는 진학 동기와 전공 기초적 질문이 주된 영역이라면 박사의 경우에는 진학 동기와 전공 전문적 영역에 대한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구 계획, 박사 진학 후의 계획은 제가 면접 봤을 당시 모든 학교에서 공통 영역으로 질문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박사 진학을 고민하시고 계신 선생님들은 서류 제출 당시 학업계획서 혹은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시면서 보다 자세히 생각해 보시면 면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많은 분들이 면접에 대해 걱정을 하셔서 많은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제 경험은 이미 몇 년 정도 지났지만 주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에 보태서 조금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면석사의 경우 다대 다수 면접 즉, 면접관이 2인 이상의 다수였으며 지원자도 2인 이상 들어가 면접을 봤습니다. 그러나 박사의 경우 면접관(교수님)이 다수이며 지원자는 혼자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대학원에서는 지원자가 다수인 경우가 있었지만 2명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제 경우 제가 지원한 학교 중 한 곳은 면접관이 5분 이셨고 지원자는 저 혼자 들어가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시간은 20분 내외였지만 30분 정도 소요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처음 말한 대로 상담사의 길을 걸으시는 분들에게 '석사는 필수, 박사는 선택'이라는 말이 큰 부담이자 책임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큰 부담과 책임을 짊어 짐에도 용기를 내어 나아가 고자 하는 상담자 여러분들, 그리고 대학원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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