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제로인 내가 책을 냈다고 했더니 주위 친구들이 비웃는다 ㅋㅋㅋ
예상대로다. ㅋㅋㅋㅋㅋㅋ 그거 알고 필명으로 쓴건데
단번에 "니 얘기네?" ㅋㅋㅋㅋㅋ
아니,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흥미진진하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다 읽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혼 부분을 쓰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카르마]에 관한 걸 넣고 싶었다.
사실 여러가지를(시대적, 관념적, 사상적) 넣고 싶어서 방향성을 못잡고 좀 헤맸다.
남편에게 맞고 사는 여자가 이혼하고 나서 재혼한 남자에게서도 또 맞고 산다고 사람들은 비난한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나?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닌가?
나라면 저렇게 못 산다.
그러나 그 여자는 결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어떻게 된 것도 아니다.
해결이 안 되고 회피하는 문제는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계속 그녀를 괴롭히고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만 벗어날 수 있는 그 [카르마]
당신에게는 카르마가 없을것 같은가?
주인공 정현은 이 카르마에서 벗어난 걸까...
그리고 후배 지성은 새로운 카르마에 봉착하게 된 걸까...
지성이, 혹 다시 재혼을 한다면 상대방이 전 부인과 확연히 다를거라고 확신하는가?
나는 이런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내 의도를 알아주는 서평이 한 단어라도 있으면,
그 분을 찾아내서
매달 기프트권을 쏴야지고 생각해 봤었다.
[완전하다는 거짓말]은
밀리, 교보, 예스24, 알라딘, 리디에 들어가 있다.
표지는 요렇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