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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역수호자 Sep 29. 2023

(4) 결국 그것의 본질은 기만이기 때문이다.

나는 타인에게 통찰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정확히는 제3자의 판단이 내 생각에 개입하는 것을 꺼린다. 


이런 내겐 크게 3가지 행동 원칙이 있는데,


① 외부에서 방향을 예측 불가능할 것

② 결과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실체를 알지 못할 것

③ 완벽하게 승리할 것


3번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결국 승리하지 않으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일 뿐이니.


경쟁을 극도로 꺼리는 나로서는 이 방법을 택함으로써

비로소 내게 향하는 불필요한 시선들을 분산시킬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이랄 것은,

가벼운 보드게임에서부터 업무 프로젝트까지

이 방법을 시행할 때마다

마지막엔 항상 '불인정', '분노' 가끔은 '배신감'에 가까운 눈빛을 받곤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멋진 말로 포장해도

결국 그것의 본질은 기만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3) 그렇다면 역시 내가 이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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