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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 Feb 14. 2021

나만의 불꽃을 궁금하게 하는 영화 ‘소울’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삶의 불꽃을 찾게 하다.

I’m going to live every minute of it.
출처. 국민일보

 예전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원하는 시간에 예매하면 됐는데 이제는 다양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소울’을 보러 갈 때도 고민이 많았는데 여유로웠던 시간을 틈타 영화관에 갔더니 다행히 좌석이 있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소울’은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픽사 작품 중 주인공이 흑인으로 나오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 게다가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디즈니 성에서 알리듯 Pixar 직원들 전원 재택근무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출처. 나무위키

 픽사 영화가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어른이 영화라고 많이 추천하는 것처럼 이번 ‘소울’도 역시나 마음 따뜻한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 재방송되듯 반복되는 하루 일과 중 지나치는 것들이 삶의 불꽃이 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룬 후에도 사소한 일상들은 반복된다는 것.


하늘을 보거나 걷는  목적이 아니야.
그냥 사는 거지.


 어제 친구에게서 슬픈 소식을 들었다.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해 한참 말을 삼켰는데 갑자기 ‘소울’이 생각나 새삼 일상에 대해 감사하고, 주변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해서 잊어버릴뻔한 겨울 공기의 쌉쌀한 냄새, 따뜻한 온도에 반응하는 식물의 봉오리, 눈 깜빡할 새 들려오는 벚꽃엔딩 같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것들이 삶의 불꽃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영화, ‘소울’. 지금의 일상이 힘든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출처. WDW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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