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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 Feb 23. 2021

매일 듣는 음악에 싫증 날 때

스포티파이에 가입해보았습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에 가입했다. 1인 1달 11,990원. 나처럼 귀가 민감하지 않은 사람에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 거기서 거기지 않을까. 심지어 우리나라 유명 아티스트 음원이 없다니. 잠시 고민했지만 3개월 무료라길래 한 번 결제해봤다. 물론 3개월은 금액이 나가지 않는다.

 매일 아침마다 실시간 TOP 100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선별해서 듣다 보니 싫증난 플레이리스트 대신 아침마다 내 취향에 맞춰 추천해주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한다. 가입 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해두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 컨셉에 맞춰 비슷한 느낌의 음악과 함께 재생된다. 한때 내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노래와 비슷한 무드의 음악을 듣다 보면 하루 시작이 새롭다.


 스포티파이를 약 일주일 정도 실제 사용해보니 느낀 장단점은 꽤 확실하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아직 우리나라 아티스트의 음원이 적다. 가장 큰 예를 들면 아이유.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국내 아티스트 음원이 입점될지, 제목 입력이 얼마나 개선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성인인증을 해야만 19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근데 나는 생년월일도 잘 입력했는데 왜 못 듣는 거지.) 스포티파이는 노래 가사에 따라 엄격한 기준에 맞춰 성인 음악을 나눈다고 한다. 하지만 성인인증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는 아무리 찾아도 알아내지 못했다.

+ 덧붙이는 말

 해당 음악을 누르면 성인 인증을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드디어 나도 성인인증했다! 그럼 이건 단점은 아닌 듯.


 여기서 이어지는 세 번째 단점, 앱 서비스인데 인앱 결제(구독) 시스템이 아니다. 앱을 설치하고 프리미엄 구독하러 들어갔는데 프리미엄 상품은 앱에서 결제가 불가능하단다. 아마도 앱 마켓의 높은 수수료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앱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능한 정책이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공식 사이트에서 가입 후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했다. 프리미엄 가격은 1인 11,990원, 그리고 2인(듀오) 17,985원으로 사용 가능. (VAT 포함) 듀오는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는 계정 2개가 사용 가능하며 계정은 분리하여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해외에서 광고를 보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가격대를 구성한 것과는 다르게 두 가지의 가격만 책정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처음엔 광고를 보고 나면 무료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없고, 국내 아티스트의 음원이 많지 않다는 큰 단점 등을 보완하기에 스포티파이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한국에 런칭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스포티파이를 실제 이용하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뻔하지 않는 플레이리스트 추천. 물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취향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면 추천해주지만 스포티파이에서 제공되는 플레이리스트는 최신 음악에 싫증난 나에게 최적의 서비스였다. 오히려 기존 이용하던 스트리밍을 취소할까 고민될 정도.


 지금 스포티파이를 가입하면 7일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물론 프리미엄 가입 후 3개월 서비스 후 금액 결제 전에 취소도 가능하다. (6월 30일까지 제공되는 프로모션) 몇 가지 단점이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속는 셈 치고 3개월만 사용해보라는 스포티파이 임원의 인터뷰처럼.


- 내돈내산으로 실제 결제 후 이용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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