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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장애인(障碍人)이란 용어의 뜻은?

장애인(障碍人)이란 누구를 가리키는가?

1989년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되고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했다.


겸사겸사

이러저러한 이슈에 대해

생각해본다.


1.리 식당은

    휠체어를  받지 않습니다.

참 당당하지요?

휠체어(wheelchair)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용어(term)에는

 휠체어와 사람을 동격(同格)으로

바라보는 뉘앙스(nuance)가 있다.

과연 사물(事物)과 사람을 동일시해도  되는가?

이는 그자체로서 차별(差別)이다.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휠체어 이용 고객(顧客)"이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명확하게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증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직접차별(direct discrimination)

해당한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말이 있다.

"하룻 강아지 법 무서운 줄 모른다."와 같다.


2.장애를 앓는다?

장애는 앓는 것일까?

장애를 입는 것일까?

장애는 갖는 것일까?

장애를 겪는 것일까?

장애(障碍)의 본질은 무엇일까?


장애는 병(病)이 아니다.

병은 치료의 대상이다.

물론 불치병(不治病)이 있다.

인간의 한계와 관련이 되어 있다.

그러나 불치병도 장애는 아니다.

장애는  치료대상이 아니고

후유증(後癒症)도 아니다.

따라서 장애는 앓는 것이 아니다.


장애는 의복(衣服)이 아니다.

입었다가 벗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입었다." 어휘는 "당했다." 의미도 갖는다.

'상처를 입었다.'가 그런 의미이다.

 이런 경우에 근사치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 중에서

 능동적으로 장애란 옷을

 스스로 입지않는다.


"장애를 갖는다."라는 표현도 옳지않다.

이는 person with Disabilties 에서

"with " "갖는다"로 직역(直譯)한데서

갖게되는 오류(誤瘤)이다.

"with"란 전치사는 다의적(多意的)인 용어이다.


그래서 개인의 약함이

장애물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불편을 겪게 되었다면

"with"는 "겪는다." 의미가 된다.


즉 장애를 겪는 사람이 바로 장애인이다.

따라서 장애를 겪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3.횡단보도(橫)에서 인도(人道)로

가는 길의 경사도(傾斜度)의 조정

위의 그림은 차도 즉 횡단보도에서

인도로 진입하는데 설치된 경사로이다.

너무 가파르게 설치되어 있어서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혼자의 힘으로 인도에 진입(進入)하기가 어렵다.


아래 사진을 보자

이는 인도와 차도의 높이가 동일하다.

단 경계석(境界石)만을 높였을 뿐이다.

따라서 휠체어, 유모차  

또는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굳이 인도를 높여서 경사로를 설치해야 할까?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아도 충분한데.


바른 사고(思考)의 전환(轉換)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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