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는 에수 스토리

얼마나 많은 기적을 행해왔는가?

그러나 세상은

믿음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믿음이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믿을 수 없는 것은 잘 믿고 있다.

전통을 믿고, 관습에 대해서

 따지지 않고 따른다.


자신들을 괴롭히는 권력을 믿고,

 돌고 도는 돈을 섬긴다.     

차용증서까지 받으면서

 돈을 꾸어준다.

그리고 얼마 후,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세상을 한탄한다.

과연 누구를

믿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오늘 이 순간까지

 공기를 무한공급하고

 맑은 물을 주시며

 질서를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참으로 인색하다.     


특히 기적을 행하고

 능력을 많이 보여준 마을일수록

 더욱더 회개와 거리가 멀다.     


특히 고라신(Korazin)과

벳세다(Bethsaida)가 더욱 그렇다.

가버나움(Carpernaum) 근방을

얼마나 많이 다녔는가?


이곳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수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들은 놀라기만 할 뿐,

 믿음을 가지지 않는구나.     


만일

 두로와 시돈,

 타락의 도시 소돔에서

 이러한 기적을 행했다면,

 저들은 벌써 회개했을 것이다.     


마지막 날에 두로와 시돈이

고라신과 뱃새다보다

심판을 견디기 쉬울 것이다.

내가 행했던 일을

소돔에서 행했다면,

소돔성은 오늘까지 존재했으리라.     


회개하지 않는 그대 도시여!

경제적인 풍요와 집중된 권력,

그리고 하루 하루

 편안한 생활만 추구하

 회개하지 않는그대 도시여.


화가 있으리라.

작가의 이전글 두 명의 시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 치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