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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나의 마음에도

by jeni haru

하루가 다른 겨울 오후

희미하게 비치는 빛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마른 가지에서 피어오르네-




내 안의 상처와 마주한 삶에서

다시, 용기 내어 살아 있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의 향기 같아.




봄이 오면, 아무런 흔적도 없이-

깊은 슬픔 사라지고

살아있는 나의 삶을 향해-

빛이 환하게 비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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