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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글쓰기로 했습니다.

쓰는 사람

by jeni haru

어둠 속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마음속 용기를 꺼내어 본다.


때로는 작은 한 걸음으로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시간이
쓰는 시간에 머물 수 있다면-


짙은 어둠에 별빛도 감추인 새벽
스치는 바람에 흔들리는 마른 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생명력을 문장들에 담고 싶다.


부딪히는 벽을 넘어설 때마다
그럼에도 힘을 내어 마주한 글을 통해
나만의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간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펼치는 급진적인
참 아름다운 삶-


겨울이 깊어도 봄이 다시 찾아오는 것처럼


마지막 날까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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