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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네 차례야

by 아크하드

뼈를 묻어? 말어?

아직도 결론을 못 낸 채 일단 출근.

이 날은 생리도 터져서

고슴도치 마냥 한껏 뿔이 난 상태였다.


고양이 그녀도 떠나고

사무실에는 신용불량자 여직원과

교수님 같은 차장님

그리고 나

딸랑 셋만 있는데

콜 통화소리와 키보드 소리 밖에 안나는

거기다 비까지 내리는 아주 꿀꿀한 날이었다.

sticker sticker


혼자 먹는 점심, 너무 짧은 휴식시간,

묵언수행 중인

절간 같은 사무실 분위기와는 반대로

과부하 걸릴듯한 미결서류들

묵묵히 일만 하고 있을 때

차장님의 부름!!


" **씨가 이제 입사한 지 보름 정도 지났고

경리부니깐 회사 한 달 자금내역흐름을 알아야겠죠?

이번 달 수익과 지출을 짜놓은 캘린더예요"


하며 서식이 빼곡히 들어가 있는

엑셀 양식 캘린더 파일을 열고

이번 달 거래처 수금 예상 비용과

지출예정금액을 같이 넣어보자고 한다.

30분간 공을 들여

숫자를 다 넣더니 급여날 전에 마이너스가 떴다.


음~ 이번 달 급여도 미뤄지겠는데?!


(WHAT? 그리고 거기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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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후 습관처럼 찾는 슈퍼에서 달콤한 아크를 먹을까 시원한 하드를 먹을까 고민하는 결정장애 엄마가 E(외향형)망아지와 I(내향형)강아지, 두 딸을 낳아 키우는 우왕좌왕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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