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 대행사 인턴, 단짠의 극치였다!
안녕하세요.
광고를 공부하고 있는,
서울 사는 대학생 나드니입니다.
광고 하나만 보고 상경한 지 어언 4년째,
그간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막상 지나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예전의 저처럼 흔들리고 고민하는
예비 광고인들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유보다는 행동이,
혼자보다는 여럿이
나와 타인에게 더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광고와 함께 하는 제 생각과
삶을 나누고 기록하고 싶어 글을 쓰려합니다.
앞으로 고민을 듬뿍했지만
답답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자주 남기러 오려합니다.
힘든데, 진짜 너무 재미있다!
큰 마음먹고 지른 휴학, 후회 없이 보내고 싶어 나름 부지런히 지냈습니다.
운전과 포토샵을 배우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필라테스와 헬스도 해보고, 커피도 내려보고, 와플도 구워보고, 케이크도 진열해 보고, 치킨도 포장하고, 여행도 다니고, 질리도록 쉬어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서 몰랐던 내 모습을 알게 됐고, 나를 단단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 전공, 진로,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머리에서 과감히 비워냈더니 신기하게도 다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차차 차올랐습니다.
작은 도전과 성취가, 나를 잘 안다는 믿음이 자양분이 되어 고민거리를 풀어내고 도전할 힘이 되어 줬죠.
푹 쉬어 에너지도 충전했겠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광고를 다시 직면해 보기로 했습니다.
광고에 대한 마지막 도전으로 인턴을 경험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인턴 5개월 동안 저는 꽤 딥하게 광고를 찍먹 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한 덕에 많은 것을 배우고 기여해 볼 수 있었거든요.
인턴이지만 기획 회의에도 참여하고, 제안서 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야근도 하고 허리와 눈까지 망가지며 결국 깨달은 것은 '매일 새벽에 들어와 몸은 힘든데... 출근이 즐겁다... 일이 재미있다...'였습니다.
광고주의 고민을 해결해 내는 과정이 무지 재미있어 광고 기획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광고를 좋아하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를 병행하며 인턴생활을 했고, 귀하게 얻은 탄력을 잃고 싶지 않아 이번 학기에는 꽤 무모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광고 업계의 난제인 옥외광고의 효과측정에 기여를 해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요!
많이 부족한 학부생이라 중간에 주제도 수정하고, 좌절도 많이 했지만 성실히 현장답사를 하며 느낀 점들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덧붙이는 말
다음 글부터는 제가 한 학기 동안 홍대입구역에서 열심히 현장답사한 흔적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많이 부족하고 거친 글이겠지만 오랜 고민 끝에 내놓는 것들이니 잘 부탁드려요!
P.S. 혹여나 휴학을 고려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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