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전문가 조향사
향기 전문가, 조향사를 아시나요
2015년~2022년까지 00구 청소년진로직원지원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학교에 '나만의 향을 만드는 조향사' 프로그램을 진행한적 있다.
1교시는 조향사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텔링을 시작으로 이론에 대한 내용이며, 2교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아로마오일과 프로그란스 오일의 향을 맡아보며 내가 좋아하는 향을 골라 직접 제조하고, 만들어 보는 시간이였는데, 처음 접하는 일이라 매우 신기해하고 완성되었을땐 매우 뿌듯해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친구는 비 오는 날 내 손에 떨어진 비냄새가 좋다고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엄마가 빨래한 햇빛 가득 담은 수건 냄새가 좋다고 한다. 바로 그 순간, 향기는 우리 기억과 마음을 붙잡고, 바작 긴장했던 하루를 마무리하게도 한다. 또 어떤 날은 위로가 되고, 그리웠던 추억을 되새기기도 한다.
바로 그 순간, 향기는 우리 기억과 마음을 붙잡는다.
조향사는 코로 맡고, 뇌를 깨우치며 영혼을 건드리는 '향'을 연구하고, 때론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이다.
조향사는 단순히 향수를 만드는 사람을 넘어서, 향기로 감정을 표현하고 스토리를 담는 사람이기도 한다. 향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선물하고, 갖고 싶은 화장품, 샴푸, 비누, 세제 뿐만아니라 입으로 들어가는 과자나 다양한 음료에도 첨가된다.
마트나 쇼핑몰에서 샴푸를 사게 될 경우 우리는 보통 머리를 상쾌하게 할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때가 있다.
?? 뭐라구?
그럼??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을때 기능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향을 먼저 고민한 후 선택하게 된다. 이는 내가 외출을 할때 바람결에 내 코에 닿는 샴푸향, 또는 나를 스치는 사람, 오늘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 머리향이 불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은 있지 않을 까 생각된다.
그만큼 조향사의 활동 분야는 일상 전반에 걸쳐 있다.
즉, "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 향을 입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이 조향사를 꿈꾸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관찰력과 감각훈련이 필요하다.
향기를 맡는 능력은 단순히 '좋다 or 싫다'의 구분이 아니라, 세세하게 구별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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