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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습관 Jul 23. 2023

삶의 공짜 아이템

( 기존 '가상캐릭터 vs 현실캐릭터' 원본을 수정한 내용입니다)


기존 '가상캐릭터 vs 현실캐릭터' 원본을 수정한 내용입니다.


삶의 공짜 아이템



시간 / 독서 / 습관

  가상 세계의 게임 캐릭터를 키워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현실에서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가상 온라인 게임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여러 아이템을 사용합니다. 우리 삶에도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한 여러 아이템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시간, 독서, 습관 3가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시간 아이템


  가상 세계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인 온라인 게임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언제까지, 어느 레벨까지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위한 실천 계획도 세우고 매뉴얼도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 학습하기도 합니다. 좀 더 빨리 목표 달성을 위해 하루 종일, 한 달 내내 게임을 하거나 아이템을 추가 구매하기도 합니다. 


  시간 사용을 계산해 본 적 있나요? 간단히 계산해 보면 하루 24 시간 - 8(수면) - 9(업무, 학업) - 3(식사) - 2(이동) - 1(청결) = 1시간이 남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계산 시간은 다르겠지만 이 시간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투자 시간이 됩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려면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또한 확보된 시간을 소비하기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하여 효율 높여야 함도 너무 당연합니다. 2년을 1년으로 1년을 6개월로 단축시키려면 하루 중 자신을 위한 투자 시간을 더 확보하고 사용 밀도를 높여야 합니다. 


  시간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닙니다. 이 '시간'이라는 아이템을 게임 속의 가상 캐릭터가 아닌 현실 자신 캐릭터에 투자해야 함을 알지만 쉽지 않습니다. 게임은 피드백과 보상으로 감정을 자극하여 중독되게 합니다. 그러나 현실 세계는 이러한 중독성, 감정을 자극하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또한 자신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시간을 더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생활 패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변화는 쉽지 않은 이슈입니다. 시간이라는 아이템은 사용하기에 따라 효과가 극과 극임을 너무 잘 알지만 제어가 쉽지 않은 아이템입니다. 시간은 사용하기 가장 어려운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킬러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2. 독서 아이템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의 저자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20세기를 성장사회, 21세기를 성숙사회로 진단합니다. 성장사회는 최대한 정답을 찾는 퍼즐형 사고, 성숙사회는 정답이 없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레고형 사고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에 독서를 최고의 재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 이전에는 좋은 대학, 좋은 기업 또는 관공서 등에 취업해서 주택을 구입하고 퇴직금으로 제2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흐름이었습니다. 


  경제성장률 7%~10% 시절엔 회사가 성장하면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도 그냥 묻어갈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1997년 GDP를 고점으로 성장사회는 멈추고 '회사->개인의 시대' 즉, 예전의 '다 같이 잘 사는 사회'에서 '개인 각자의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흐름으로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연결점,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 지역 기반 연결에서 회사라는 소속, 단체를 위한 성격으로 변했다면 지금은 SNS라는 연결점으로 더욱더 개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캐릭터, 정체성이 더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좀 더 창의적이고 다각도적인 관점이 필요해졌고 이를 위해 독서의 필요성을 더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의 저자  제레드 쿠니 호바스는 기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억으로 자리 잡으려면 세 번 이상의 반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 반복으로는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의도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즉, 반복을 하되 자극이 포함된 반복을 말합니다. 이는 책 읽기로 예를 들면, 다른 도서에서도 자주 거론되었던 자신의 생각이 들어간 표현으로 아웃풋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기억은 물론이고 폭과 사고력이 같이 확장됩니다.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책 읽기만 한 아이템은 없습니다. 책 읽기는 다양한 분야로 폭을 넓히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앞선 매거진에서도 강조했고 여러 도서에서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이 책 읽기와 글 쓰기입니다. 속독이든 슬로리딩이든 일단 시작이 중요하겠죠. 그러나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그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바깥으로 표현되어야 기억은 물론이고 복합적인 사고력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최고의 답은 이미 알파고가 더 잘 찾아내고 있는 시대입니다. 궁금한 것은 ChatGPT에 물어보면 됩니다. AI가 찾아낸 답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차별화가 없죠. 그 답을 활용할 레고형 사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 아이템이 폭넓은 책 읽기입니다.




3. 습관 아이템 


  게임이나 외적변화는 피드백, 보상에 대한 감정의 자극으로 중독성이 있습니다. 쉽게 습관화되며 빠져들면 절제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합니다. 내적변화는 감정 자극이 약하기 때문에 작심삼일이 반복됩니다. 때문에 강한 동기, 의욕, 열정 등 여러 가지를 강조하지만 기존 자리 잡혀 있는 게임이나 외적 반응에 의한 감정 중독을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습관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 효능감'이 필요합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을 뜻합니다. 또는 어떤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뜻합니다. (자기 효능감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래서  일명 '작은 습관'에 대한 도서가 많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작은 성공 누적으로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선 매거진에서 독서 습관을 위해 하루 한 권을 강조했습니다. 2-3권도 좋지만 기본이 하루 한 권입니다.  매일매일 한 권의 의미는 하루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도 같이 있습니다. '시작'이라는 단어는 '의욕'이라는 의식도 따라옵니다. 


  어제 10페이지 밖에 못 읽었다면 오늘은 20페이지를 읽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루에 10페이지를 읽었더라도 다음 날은 다른 책을 읽습니다. 어제 책을 오늘도 붙잡고 있다가는 잘못하면 한 권이 일주일 내내 지속됩니다. 이렇게 되면 습관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습관 형성에 있어서 주말은 아주 중요한 연결점입니다. 혹시, 주중에 했던 게임이나 TV시청, SNS를 주말엔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중에 읽었던 도서를 주말에 다시 보는 것은 반복 노출의 의미도 있고 의식을 강화하는데 필수입니다. 주말에도 연속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말에 반복해서 읽거나 못 읽었던 책을 다시 읽습니다.


  또한 주말은 새로운 한 주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요소는 복기(점검, 되돌아보기)입니다. 매 주말에 복기를 해보면 시간이 부족했었는지 딴짓을 많이 했었는지 등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복기는 매일 저녁에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내일은 어떻게 보낼지? 에 대해서 복기하면 습관을 만드는데 효과가 더욱더 큽니다. 사실 습관은 주중, 주말의 개념이 없어야 됩니다. 게임이나 TV, SNS처럼 그 '하루하루' 매일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습관은 추진력, 행동력, 삶의 절약모드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합니다. 또한 습관을 탁월함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이러한 아이템이야말로 '자신'이라는 캐릭터 성장에 필수 아닐까요?




공짜 쓰기


  목적 없이 움직이는 것을 '표류'한다고 합니다. 목적을 위해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나 보상이나 피드백이 약하면 아무리 목적이 좋고 목표를 잘 세워도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왜 하는가?', '무엇 때문에 그 걸 하는가?' 더 넓게는 '왜 사는가?'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는 목적에 대한 이유를 묻는 WHY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아도 아는데까지만이고 행동까지 이어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목표를 잡고 계획을 짜지만 게임처럼 지속성 있게는 잘 안됩니다.  외적변화와 달리 내적변화는 바깥으로 잘 드러나지도 않고 피드백, 보상을 느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삶이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기보다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더 감정적으로 끌고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 독서, 습관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공짜입니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면 되는 아이템입니다. 물론 자금 여력이 있다면 직접 구매해서 책 속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겠지만 원하는 책을 모두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습관은 좋은 방향으로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평생 이득입니다. 습관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는 시간처럼 극과 극의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간, 이 시간이 공짜인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더 하찮게 다뤄지는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위한 더 좋은 아이템이 있겠지만 위 세 가지 공짜 아이템이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변화를 시도하고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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