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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리퍼 May 14. 2024

영감을 차곡차곡 모으는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호퍼의 이야기

#마케터 #호퍼의 레퍼창고 #sns #사이드프로젝트 #브런치



나만의 창고에서 모두의 창고로

저는 카카오에서 서비스 마케팅하고 있는 이다영이자 호퍼라고 합니다.  '호퍼의 레퍼 창고' 라고 레퍼런스들을 차곡차곡 모은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고,  브런치에서는 주니어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팅 팁이나 조직문화 팁들을 대거 방출하고 있습니다. (웃음)


처음에는 사실 제가 주니어다 보니까 일을 어떤 식으로 운용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레퍼런스들을 적재적소에 내놔야 일을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앨범에 모으기 시작했어요. 매번 앨범에서 찾아보는 게 번거로워서 sns에 아카이빙을 하기 시작했는데 지나고 보니 팔로워들이 늘기 시작했어요. 팔로워들을 보니 대부분 아이데이션을 어려워하는 주니어 마케터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죠.



최대한 필터링을 하지 않았어요.

레퍼 창고의 목적 자체가 '최대한 나의 로우한 얘기를 전하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랑 똑같네 뭐 별거 없네' 이런 마음으로 좀 많이 봐주시는 거 같더라구요. 레퍼 창고의 필터링이라 함은 오직 제 시선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주니어 마케터들이 가끔 dm을 보내곤 해요. '저 CRM 마케터인데 이번에 레퍼 창고에서 본 CRM 너무 좋아서 가져갔더니 되게 칭찬받았어요!' 이런 사례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런 것처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그리고 또 장기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혼재되어 있는 곳인 것 같아서 창고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어요. 조금의 아웃풋은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마케터는 환경 민감도가 높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회사가 리모트 워크 상태였어서 워케이션을 경험해 볼 기회가 많았어요. 그때 알았는데 저는 환경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방식으로 제가 어떤 장소에 있을 때 일의 능률이 더 오르는지 페어링해 보고 싶었어요. 확실히 제 자취방에서 머물며 일하는 것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하는 게 훨씬 업무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행을 해서 좋았다기보다는, 업무 외적인 자극과 밀도를 줄이는 게 도움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쉽게도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주말이나 휴가를 내서라도 괜찮은 워케이션 스테이들이 있다고 하면 방문하곤 해요. 워케이션이 꼭 일을 하기 위한 여행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조금 더 로컬로 시야를 넓히는 작업을 

어떤 걸 보는지 어디를 가는지 또 어떤 사람과 얘기를 하는지에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철학이나 시선이 달라지곤 하잖아요? 그리고 또 너무 고여 있다 보면 나만의 생각만을 고집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경계하기 위해서 저를 새로운 공간으로 놓이게 한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만나보고 이야기해 보는 게 마케터에게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잘 둘러보는 마케터가 좋은 마케터이지 않을까요?

일하기 초반에는 물음표를 던지는 마케터가 되게 좋은 마케터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물어보고 뭔가 발굴하려고 하는 게 좋은 마케터라 생각했는데 또 한 1~2년 일하다 보니까 느낌표를 던지는 마케터가 좋은 마케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게 정답이 아닐지라도 내 주장을 하고 목소리를 내는 게 맞는 거구나 생각을 하다가 4년 차가 되다 보니까 사실 그런 거는 상관없고 잘 둘러보는 마케터가 좋은 마케터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거에 반응하는지 그리고 또 우리가 마케터로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좀 천천히 둘러보고 발견하는 게 되게 좋은 마케터인 것 같아요. 잘 둘러보고 관찰하면 언젠간 발견되거든요.



2.hopper (이다영)

@호퍼의 레퍼창고 sns계정

@이호퍼 sns계정

@호퍼 브런치 계정



마케터 호퍼가 추천하는 공간

지구를 사랑하며 나아가는 우아한 물결 <더커먼>

기술과 창의의 결합, 소통의 아지트 <카카오 판교아지트>

빈티지의 끝판왕 <아파트먼트풀 마켓>

우리집 다락방으로 영화 보러 오실래요? <무명>



* 해당 콘텐츠는 트리퍼가 직접 취재해서 작성했습니다.



'요즘 여행'을 소개하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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