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복의 가격이 얼마인지 제작진이 물어보고 김영하작가는 내기로 맞춰야 재미있다고 하고 장항준 감독은 너무 신난 말티즈 댕댕이같고
와 이거 출근 전에 봐서 더 재미있는거야......?
어릴 적 학교 가기 싫어서 8시에도 티비유치원 하나둘셋 보고 가려면 할머니한테 등짝맞고 다녔는데? 출근 전이라서 드라마 뉴스가 더 재미있다구.
남편은 오늘 배낚시를 떠났다. 나는 퇴근해서 복구랑 산책을 하거 저녁을 늦게 먹을 생각이다. 남편이 지구과학 좋아하는데 별,우주 이런거, 같이 보고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짜식..... 귀돌이(방한용품)찾아달라고 잉잉거려서 찾아줬더니 안쓰고가다니..
그래도 핫팩은 챙겼군
배위에서 낚시한다고 새벽 1시에 일어나 떠난 녀석. 어쩜 얘는 바닷가 옆 오두막집을 구해줬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ㅋ 근데 거기 살면 또 심심하다고 코인노래방 간다고 할 녀석. 11월 3회 낚시타임 끝나면 12월부터는 직장 구할 예정이라는데, 뭐 배우고 싶은 거 생기면 1,2월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으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어떻게든 한달은 푹 쉬라구. 허리 고쳐야 또 일해서 돈벌어서 맛난고기 사먹고 놀러다니니까!!
일론머스크.
확실히 생각하는 폭이 우리 일반인들하고는 비교고 안되는 도라이천재가 맞는 듯 하다. 트럼프 당선되고 나서 같이 야구장도 다니고 재벌총수치고 활발한 SNS에 아낌없는 투자로 늘 행보가 궁금한 양반.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살게 하겠다는 메시지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비쳐질 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우리 후손들이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에 멋있고 응원하고 싶다가도
진심은 "지구 망쳐놓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 우주까지.....?"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미 인공위성가지고 경쟁이 우주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패널들 이야기. 인공위성을 요격해서 맞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여러나라들끼리 이제는 우주를 무대로 싸운다니.
그 파편은 또 지구로 떨어져 누군가의 희생을 만들거나 우주에 돌아가니는 천체 쓰레기를 만들어놓는 꼴인데
그런 부분들은 아마 내가 생각하지않아도 적극적인 환경단체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일거고,
사실 그 파편이 백악관이나 주요 강대국 원수, 머스크 딸의 학교나 주거지에 떨어지지 않으면 생각해보지도 않을 일들일테니까.
나는 사실 인간만이 위대한 종족이고
살아남아야 할 유일한 종이라는 근본을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그저 내가 인간이고 내가 사랑하는 유기체들이 대부분 인간이기 때문에 이어가야 하는 것뿐,
우리가 다른 모든 종들을 사멸시키고 지구까지 희생시켜가며 살아남아야 할 엄청난 이유는 없다.
나같은 염세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건 그런대로 문제가 되겠지만
인간만이 위대하고 언제나 앞선다는 사람이 많아져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된다.
개인이기주의는 가족이기주의나 종족이기주의같은 집단이기주의를 낳을테니까.
이들 패널의 이야기는 우주 이야기 이전에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박사 이야기가 먼저 시작되었는데,
공감능력이 거의 없고, 유전적으로 AMOA라는 전사기질을 물려받으며, 아동학대의 이력이 있는 경우 가장 가능성높게 나타난다는 싸이코패스 성향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도태되지않고 전 인구의 2%가 꾸준히 싸이코패스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 이들은 전쟁 같은.유사시에 오히려 이런 성향의 사람들에 의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일리있는 말이지만 그건 범죄자가 되지 않는 선에서 겠다.
https://naver.me/G7Vn0jgo
美 범죄분석 권위자의 일침 “AI는 숙련된 사이코패스” 제10회 국제 과학수사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 브렌트 터베이 박사 “인공지능(AI)은 숙련된 사이코패스(Psychopath)입니다.” 미국 범죄 전문가 브렌트 터베이(54) 박사의일침
남편이 언젠가 판사를 AI가 맡으면 재판이 치우치지 않고 공정해지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한 적이 있다.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사춘기가 온 AI가 질문에 표정을 찡그리며 대답하거나,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대답을 감정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인간의 욕심의 끝이 인류의 끝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끝이난다는 것.
뭔가 다가오지 않으니 현실에서 느껴지거나 보이지도 않아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당장 내가 출근길 예기치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오늘 하루 24시간을 또 얼마나 즐겁게 살고 싶은지. 그래서 죽음을 사유해야 비로소 삶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그 역설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다행성 종족.
다양성의 인정없이, 만연하는 이기의 종식 없이는 결코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가보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