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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Dec 03. 2023

마무리하는 12월

2023년 12월


올해가 끝나가고 있다. 어떤 관점에선 끝나가고 있고 또 다른 관점에선 한 해가 정리되어 가고 있다.



스스로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변화와 시작 두 가지로 2023년을 얘기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각자 사연이 있지만 역시나 피해 갈 수 없는 사연이 있었던 한 해였다. 그래서 변화했고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게 된 지금의 상황.


20대 그리고 30대 절반을 살아온 지금 느끼는 20대와 30대의 큰 차이가 있다면,

20대는 해도 될까? 할까? 하자라는 운동성을 지니고 있고,

30대는 해? 하자라는 운동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할까?라는 머뭇거림의 2단계가 없어지고 용감함이란 무기가 생긴 느낌.


그래서 20대와 30대를 감으로 비유하자면 20대는 단감이고 30대는 홍시가 아닐까. 20대는 질문과 고민 순수함과 열정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패기가 있었고, 30대는 정답과 행동 그리고 판단과 책임이 따르는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 부모님 눈엔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렇지만 어린 나이. 원숙함을 지녔지만 미숙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나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서 차분히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올해 소소하지만 큰 행복이라고 꼽는다면 단연 브런치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만한 글을 쓰기엔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차곡차곡 쌓아나간 글들이 모여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브런치를 열심히 해나가는 중이다.


글보다는 그림이 있는 글에 더 좋아요 수가 많아 그림을 그리는 것에도 소소한 보람을 느끼는 중이다.

2023년의 정리와 2024년의 시작을 위한 막차에 올라탄 지금. 지금에 집중하자는 다짐을 하며.



: 2023년의 마지막달인 12월에 첫 번째 주말에

무심코쓰며 그렸습니다.

12월도 모두가 좋은 마무리를 하길 바라며~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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