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기록하자
베터(Better) 콘텐츠를 읽으며
요즘 열심히 기록 생활을 하고 있는
기록 앱 '베터(Better)'
베터 팀에서 발행하는 자체 콘텐츠가 있는데,
내 취향의 따뜻한 글들이 많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엔 일상처럼 소소한 감성의 가벼운 글들이 많다.
술술 읽히는 베터만의 따뜻한 문체를 보며
어떻게 글을 써 나가면 좋을지 영감을 얻는다.
또한 기록 관련 글들이 많아 글쓰기와 기록에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다.
요즘 유행하는 '텍스트 힙'. Z세대 사이에서 독서를 힙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말한다.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다. 멋 내기용 독서 같은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문화를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실제 우리나라는 독서량이 낮은 국가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독서를 추구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어떤 이유든 책을 읽는다는 거니까 !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평소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기록은 이를 도와준다. 기록하기 전 나의 관심사를 생각해 보게 되고, 그것을 기록함으로써 견고한 취향이 만들어진다.
기록에 앞서, '내가 좋아하는 건 지극히 평범하고 별거 아닌데 기록하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나의 고민이기도 했는데, 결국 좋아하는 걸 기록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야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즐겁게 기록할 수 있으니까 !
특히 기록이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 그렇다. 처음에 나는 기록이 거창하게 느껴졌다. 의미 있고 깊은 글을 써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기록을 시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사소하지만 나의 생각, 감정 등을 가볍게 기록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어제 우연히 서점에서 한 책의 제목을 봤다.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은 '내가 좋아하는 걸 써야 되는구나'였다. 물론 무작정 내가 읽고 싶은 글만 쓰면 안 되지만, 나와 어울리는 글을 써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기록과 글쓰기는 나를 위한 거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