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 느꼈던 것들
베트남이란 나라에서 10일차 보내며 느낀 점.
-남녀가 평등해 보인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라는 전제하에..)베트남 여성은 생활력이 강해 보인다. 일단 기동력이 되는 오토바이를 성비가 비슷하게 무법도로에서 자유자제로 타는 모습을 보며 ’남자에 비해 약하다‘라는 이미지보다 동등해 보이는 이미지가 더 강했다. 일례로 담시장에서 부부가 하는 상점에 들어갔었는데 여자가 남성보다 참 억세게 장사하는 모습을 보며 생활력 부분에서도 좋은쪽으로 강하고 억세보였다. 생활전반에 경제활동부분에서 다양한 직종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모습도 보기 좋았다.
-베트남은 젊은 나라다
젊은층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상적인 항아리 모양의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는 나라로써,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한 느낌을 전반적으로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어딜가나 어린아이들과 젊은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부러운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다.
-선을 지킨다
맥도날드에서 오더 후, 직접 픽업을 선택해서 영수증을 보여주러 갔는데 직원이 바닥에 그어진 노란색 선 뒤에서 기다리라면서 선을 가르키며 지도해준다. 이런데서 난 사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았다. 다른 외국인에게도 직접 의자를 정해주면서 넌 좀 더 기다려야하니 여기에 앉아있으라며 안내해주기도 했다. 내 눈엔 상당히 독특해보였다. 길거리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라인을 넘지 말라며 손으로 제지하는 모습이 불편하면서도 이상한 안정감을 주었다. 그랩을 불러 세번째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그랩기사가 귀국날 공항까지 다른업체보다 저렴하게 드랍해주겠다며 말을 걸어서 아쉽게도 미리 예약을 다 해놓았다고 말을 건넸더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한다. 얼마에 가냐? 내가 더 싸게 해주겠다며 불편하게 딜하지 않고 선을 넘지 않는 이런 모습들이 난 너무 좋다.
기본적으로 지키는 선들이 있으며 그 선을 넘지 않는다.
그래서 불편감과 무례함을 느낀 적이 여행 중에서 제일 적었던 것 같다. 상대가 나쁘게 굴면 나쁘게 대할지도 모르겠지만..기본적으로 선하게 대하면 사기를 치거나 이용해먹을려고 하는 나쁜 심성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