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되었던 이력서 작성 강의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자 사전 질문에 나왔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경력기술서 작성 시 프로젝트 및 경력들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STAR만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STAR란 바로 S (Situation, 상황), T (Task, 과제), A (Action, 행동), R (Result, 결과)를 나타내는 약어입니다.
알기 쉽게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 리뉴얼을 담당하셨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많은 분들이 이력서에 단순히 <모바일 앱 리뉴얼을 담당했습니다> 정도로만 기재해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해당 업무를 담당했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당 업무를 수행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STAR를 사용하여 아래와 같이 작성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명: 모바일 앱 리뉴얼, 24.01~24.10, 기여도 80%, 개발자 2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1인, 본인 참여]
S (상황) : 2023년 1분기, 당사 주력 모바일 앱의 사용자 이탈률이 35%까지 증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T (과제) : 프로젝트 리더로서 3개월 내 이탈률 20% 감소와 신규 가입자 30% 증가를 달성해야 했습니다.
A (행동) : 500명 대상 사용자 설문조사 실시, 주 2회 사용자 인터뷰 진행 (총 24명), UIUX 개선안 도출 및 디자인팀과 협업, A/B 테스트를 통한 최적화 진행
R (결과) : 이탈률 25% 감소 (35% → 10%), 신규 가입자 45% 증가, 앱스토어 평점 0.8점 상승 (3.2 → 4.0), 사내 우수 프로젝트 선정
STAR 형식으로 작성해 보시니 단순히 ~을 담당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이력서를 검토하는 분들 입장에서 상세하게 후보자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비단 측정 가능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측정이 불가능한, 매일 루틴 한 업무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수치화할 수 없는 일을 담당하시는 경우에는 어떻게 성과를 기재해야 할까요?
그럴 경우에는 아래의 내용들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 내 KPI 측정 등 성과 평가 기준이 있을 테니 회사 내 성과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예_"MD 팀의 원가와 마진율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엑셀로 문서화했으며, 이를 전사에 통용화했습니다.")
간접적인 성과 지표 사용 (프로젝트 완료 건수, 팀 내 협업 개선 사례 등)
CARE (Context, Action, Result, Experience): 상황의 맥락, 취한 행동, 얻은 결과, 그리고 경험을 포함하여 설명
SOAR (Situation, Obstacle, Action, Result): 상황, 극복한 장애물, 취한 행동, 결과를 중심으로 서술
만약 팀을 리딩 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단순히 <영업팀을 리딩 하였습니다>라는 말보다, <10명의 팀을 리딩 하며 24년도 전체 매출 달성률 110%를 이끌어내었습니다>라고 작성하시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혹은, 루틴 하게 하시는 업무라 할지라도 본인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루틴 하게 1년 전에는 100시간 걸리던 업무를 20%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등의 내용도 있으면 이를 충분히 수치화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을 했다'라고 끝내기 보다, '어떻게 ~을 했으며 그래서 그 결과 ~한 성과를 이루었다'라고 문장이 만들어지도록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경력기술서 작성,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STAR 기법만 생각해 보시고, 내가 했던 업무들을 최대한 수치화해서 강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신다면 이전보다 더 다듬어진 경력기술서 작성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