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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AZINE JEBI May 02. 2024

누가 그러더라고. 그들은 천국을 믿지 않는다고.

Oasis - Some might say (1995)


Some might say는 노엘 갤러거가 작곡하여 1995년 4월 24일에 발매된 곡으로, 2집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일곱 번째 트랙이다. 이 곡으로 Oasis는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웨덴에서도 Top 10에 올랐다.


노엘은 이 곡을 두고 ‘전형적인 Oasis 음악(archetypical Oasis song)’이며 ‘Oasis를 정의하는 곡(defines what Oasis is)’이라고 했는데, 한국에 방문했을 때에도 노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이 곡을 꼽았다. 그만큼 노엘 개인에게도 애착이 강한 곡이다. 그는 앨범 버전보다 Demo 버전을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Demo 버전이 더 브릿팝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Demo 버전에는 일렉 기타 사운드가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어 투박한 울림이 느껴진다.


희망적인 느낌의 사운드와는 달리, 이 곡의 가사는 불우한 사람의 분노를 드러내는 내용이다. 곡의 제목 Some might say는 가사에서 수차례 반복되는데, 여기서 Some은 절망 밖의 사람들이자, 사회적 약자의 근원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부유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뜻한다. 그들은 ‘번개가 친 이후에는 햇빛이 든다’거나 ‘더 밝은 날이 올 것’이라며 이야기하는가 하면, 절망하는 사람들더러 ‘그들은 천국을 믿지 않는다’거나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며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곡의 화자는 그런 말을 빛날 수 없는 환경의 사람에게, 지옥 속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할 수 있겠냐며 반박한다. 그는 정거장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며 누군가와 갈등을 빚고, 싱크대에 쌓인 생선 뼈와 더러운 접시를 보며 비참함을 느끼는 하층민이다. 그에게 위의 말들은 여유로운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일 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소용 없는 말이다.


이러한 가사는 노엘의 유년 시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The sink is full of fishes”와 “She’s got dirty dishes on the brain” 등의 가사는 노엘이 다니던 학교에서 급식 조리사로 일하던 어머니 페기 갤러거의 삶을 묘사하는 등 자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실제로 노엘은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가 홀로 갤러거 삼형제를 키우며 생계를 이끄는 동안 노엘은 15살에 사고를 쳐 학교에서 퇴학 당하는가 하면, 마약에도 손을 댔다고 한다. 그런 어두운 과거가 지금의 Oasis를 만들어낸 양분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여담으로 이 곡을 마지막으로 Oasis의 원년 멤버였던 드러머 앤소니 맥캐롤이 팀을 떠났다. 사실상 퇴출 당한 것인데, 연주 스타일을 두고 노엘과의 불화가 심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Oasis를 떠나는 과정에 대한 소송을 걸었고, 승소하여 55만 파운드의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떠난 이후에는 드러머로 앨런 화이트가 참여했다.


글 l 서래




Oasis - Some Might Say (Official HD Remastered Video)


Some might say that sunshine follows thunder

누가 그러더라고. 햇살은 천둥이 친 뒤에 내리는 거라고.

Go and tell it to the man who cannot shine

빛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서 말해봐.

Some might say that we should never ponder

누가 그러더라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On our thoughts today cos they will sway over time

지금 우리의 생각들은 시간 속에 묻혀버릴 테니까.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가 그러더라고. 더 밝은 날이 찾아올 거라고.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가 그러더라고. 더 밝은 날이 찾아올 거라고.

Cos I've been standing at the station

왜냐면 나는 정거장에 서있었거든.

In need of education in the rain

빗속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말이야.

You made no preparation for my reputation once again

넌 내 체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잖아.

The sink is full of fishes

싱크대는 생선 찌꺼기로 가득 차있고,

She's got dirty dishes on the brain

그녀의 머리 속에는 더러운 접시들이 가득해.

It was overflowing gently but it's all elementary my friend

조금씩 넘쳐흐르고 있지만 사실 이건 일상적인 거잖아.


Some might say they don't believe in heaven

누가 그러더라고. 그들은 천국을 믿지 않는다고.

Go and tell it to the man who lives in hell

지옥 속에 사는 사람에게 가서 말해봐.

Some might say you get what you've been given

누가 그러저라고. 네게 주어진 것들로 만족하라고.

If you don't get yours I won't get mine as well

네게 주어진 것들을 받지 않는다면 나도 받지 않을게.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가 그러더라고. 더 밝은 날이 찾아올 거라고.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가 그러더라고. 더 밝은 날이 찾아올 거라고.

Cos I've been standing at the station

왜냐면 나는 정거장에 서있었거든.

In need of education in the rain

빗속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말이야.

You made no preparation for my reputation once again

넌 내 체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잖아.

The sink is full of fishes

싱크대는 생선 찌꺼기로 가득 차있고,

She's got dirty dishes on the brain

그녀의 머리 속에는 더러운 접시들이 가득해.

And my dog's been itchin'

그리고 내 강아지는 근질거려 해.

Itchin' in the kitchen once again

부엌에서 근질거려 한단 말이야.


Some might say

그렇게들 말하더라고.

Some might say

그렇게들 말하더라고.

Some might say

그렇게들 말하더라고.

Some might say

그렇게들 말하더라고.

You know what some might say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넌 알잖아.

You know what some might say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넌 알잖아.

You know what some might say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넌 알잖아.

You know what some might say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넌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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