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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찜토 Jun 22. 2023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조회수 3000회가 넘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브런치 첫 발행의 순간이 생생합니다.


작가 데뷔를 하고, 어쩐지 써둔 글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아

첫 발행을 18일에 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네요.

이런 류의 글을 공개적으로 쓴 것도, 작가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 핑계 뒤에 숨어

제 글은 아직도 너무나 투박합니다.


그런데 첫 발행글을 올리던 날,

‘삘(feel)' 받았다고 표현하죠.

네 개의 글을 이렇게 천천히 빠르게 하루 만에 올렸습니다.

정말 빠른 듯 빠르지 않게 말이죠.

어우, 글 쓰는 건 단 시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었어요.

좀 썼다 싶으면 몇 시간이 지나있기 대수였죠.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올린 첫 글에서

첫 라이킷을 받은 날까지 그대로 기억합니다.

첫 글 발행과 첫 라이킷이라니.


아직도 그 감정이 생각나 두근두근하는군요.


그래도 글을 네 개나 올려서 그런지

첫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글 네 개를 다 합친 조회수였지만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물론 글 하나만 올린 다음 날은 처참했습니다.

친구에겐 첫날 조회수가 100이 넘은 걸

담담한 척 자랑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기뻤었거든요.

바빠서 더 올리지 못한 상황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당연히 있겠죠?




짜잔! 이것 좀 보세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미미한 결과겠지만

글 발행 3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너무 신기했죠.

다른 일을 하던 중, 브런치 알림이 와서

“헤헷, 누가 라이킷을 눌러주셨나?”

하고 신나서 확인해 보니


제가 이튿날에 쓴 글이 조회수가 1000회를 넘었다는 알림이었어요.

처음에 정말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엥..? 1000회? 100회가 아니라? 아니, 100회여도 신기할 상황에 1000회라고?”


그러고는 조회수를 확인해 보니

확인할 때마다, 약 10분마다 100회, 200회씩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아아, 가수들이 음원 성적이 미미하다가 자신의 음원이 지붕킥을 했을 때의 기분이 이런 걸까요.

눈물이 절로 나네요.

브런치 지붕킥을 달성하니 절로 어깨춤이 덩실이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봐도 지붕킥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브런치 아기 작가인 ‘브린이’의 심정으로는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브런치+어린이’로 제가 막 만들어 본 단어입니다.)


내 글을 이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있다니.


어느 정도는 어깨가 으쓱해지면서도 약간은 머쓱해지기도 했죠.

‘내 글이 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구나..’

생각하면서요.




그래서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그저 우연한 클릭으로는 갑자기 이렇게 조회수가 많아지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저는 조회수가 급증한 이틀 간은 pc를 쓸 수 없어,

그 상태를 뒤늦게야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홈페이지를 통한 유입이라고 뜨더라고요.

오히려 더 ‘엥?’스러웠습니다.

“우와, 다음으로 어떻게 유입이 된 거지? 이게 더 신기하다.”

브런치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고 넓었습니다.

브린이의 눈으로는 모든 게 신기했죠.

조회수가 높아질 때 글을 더 써서 꾸준히 조회수를 더 늘려가자 했지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쓸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유입된 건지 신나서 검색만 엄청하면서

쓰라는 글은 안 쓰고 신나느라 이 글도 뒤늦게 쓰고 있는 거죠.

더 자세히는 알기 어려웠으나 ’기타 유입‘을 통해 ’다음‘ 페이지 어딘가에서 내 글이 어딘가에 올라갔거나 알고리즘을 탔구나 정도로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이 타주세요, 알고리즘.


제 글 많이 봐주세요. 아직 하찮지만 성장할게요. 네.



결국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좀 튀면, 뭐 어때?> 글의 조회수가 3000회까지 도달했습니다.

여전히 분 단위로 들어가서 조회수를 확인하곤 하죠.


그런데 참, 인간은 욕심이 참 많아요.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회수 많이 나온다고 내려가지 않는 광대를 부여잡고 있던 게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조회수는 많아지고 3일이 된 지금 든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근데, 조회수는 많은데 라이킷이랑 구독은 왜 이렇게 적지.


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역시 기타 유입이라 그런지,

클릭수만 늘어나고 라이킷과 구독은 더 늘지 않고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브런치 메인에 뜨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제가 브런치 메인에 뜬 게 아니라는 건

이미 유입 근원지를 확인하지 않고도 알고 있었거든요.

다른 작가님들은 브런치 메인에 뜨면

조회수가 만 명이 넘어가고 라이킷과 구독자가 놀랄 정도로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저 또한 브런치 메인에 뜰만큼의 내용들을 갖춰갈 테니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해주세요.


제가 이런 말을 외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군요.

제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시지 않으시겠어요?

독자님들의 자유이지만 귀여운 협박입니다.

크앙 정도로 해두죠. 하핫.


결론은 모든 게 신기했고,

하찮은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남기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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