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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리 May 22. 2023

카스테라의 의미가 무엇일까

소설 <박민규의 카스테라> - 리얼리티와 모더니티의 경계

카스테라는 시끄러운 냉장고와 동거하는 자취생의 이야기로 한 자취생이 시끄러운 냉장고를 바라보면서 있던 일들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소설이다. 박민규의 작품을 들어가기에 앞서 박민규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면 상상력이 자유로워 그런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특이하고 신기한 상황과 등장인물 설정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상황과 인물 설정뿐만 아니라 감각적이고 새로운 문체 외에도 여러 가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 모습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자유분방한 상황과 인물 설정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자기 스타일로 만들고자 하는지 또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카스테라의 제목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함께 작품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보겠다.



카스테라는 리얼리티와 모더니티의 경계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작품을 들어가기 앞서 리얼리티와 모더니티가 무엇인지에 알고 작품을 보면 이해가 쉽기에 먼저 알아보자면 리얼리티란 현재 실제로 존재하거나 실현될 수 있는 성질이며 모더니티는 현재의 특수성에 대한 고조된 감수성과 미래의 나타날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믿음 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또한, 현대적인 감각이나 성향이라고 하는데 근대화의 결과라고 한다. 리얼리티란 그냥 우리가 보이는 것을 모두 실현되거나 존재하도록 하는 것인데 리얼리티화한 것은 작품의 주제였던 냉장고였으며 이 작품에서는 냉장고와 자취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렇기에 작품의 첫 시작은 이 냉장고의 전생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라면서 냉장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냉장고를 리얼리티와 모더니티 사이에 두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리얼리티의 뜻을 살펴보면 리얼리티가 실제로 존재하거나 실현될 수 있는 성질이라고 하였는데 냉장고를 인격화하며 재현한다고 느낄 수 있었다.      


냉장고를 인격화하는 부분은 작품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이 남자는 냉장고로 태어났다” “냉장고도 알고 보니 좋은 놈이었다”라는 문장을 통해서 냉장고를 인격화한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었다. 과연 냉장고를 인격화했다는 것이 사실 인가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냉장고를 인격화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기에 내가 이 작품을 보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냥 냉장고를 남자라고 사용한 것을 사람이라고 둔 것이라고 착각한 건가 했지만 작품에서 나온 내용이 나의 의문을 완벽히 정리하였다. 의문을 정리해 둔 문단은 “냉장고는 인격이다”라는 문장을 통하여 냉장고가 인격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고 그렇기에 그 이후 냉장고를 인격이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을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처음 느낀 감정은 그래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뭐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작품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냉장고는 인격이라는 말을 보고 이 작품에 대해서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또한, “냉장고의 보급은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어놓았다”라고 작품에서 나타내면서 모더니티가 된 것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냉장고가 모더니티와 리얼리티의 중점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설을 보면 소설의 첫 시작부터 잘 이해하지 못할 만큼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시작이 “이 남자의 전생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다”라고 시작되기에 우리는 훌리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 소설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책에서 그 남자가 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하늘나라였고 열을 식힐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냉장고 같은 것은 어떠냐며 그렇게 냉장고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이후 다시 소설이 전개되고 있는데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책 속에서도 여러 가지의 내용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품에서 인격화하고 있는 냉장고의 과거에 대해 왜 얘기해 주는지를 몰랐지만, 내용을 전개되다가 열을 식힐 줄 아는 지혜라는 말에 무슨 숨은 뜻이 있지 않을까 이곳에 의문을 두었다. 보통 냉장고가 이상이 있을 때 고장 났다는 생각만 하지 냉장고의 소음에 귀를 기울이고 냉장의 흐름. 열교환기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질 생각은 하지 않지만, 주인공은 냉장고에 관심을 지닌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장 났다고 생각하고 그 소음에 대해서는 수리만 맡기려고 하지 자신이 직접 원인을 알아볼 만큼 관심이 없는데 작품에서 이렇게 주인공이 냉장고를 자세히 본다는 것은 그만큼 냉장고에 대해 관심이 많이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소음으로 인해서 냉장고와 친구가 되었으며 그로 인해 냉장의 시대에 빠지게 되었고 “이 세상에는 냉장고의 존재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인간이 있기나 한 것일까 드넓은 세상에서 우리는 늘 인간만이 살고 있다”라고 하며 의문을 던져주고 냉장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냉장고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진 것은 독자들에게 냉장고가 왜 중요한지 알려줄 수 있으며 이 부분에서 우리의 세계만 바라보지 말고 주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우리의 현실만 바라보지 말고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바라본다는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며 냉장고에 대한 설명은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기 위해 던져둔 미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은 냉장고를 각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게 아니냐고”한 말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냉장고를 사용했었는지 생각하여 환상적인 냉장 시대를 그동안 일반 냉장고처럼만 사용했다고 하며 냉장고를 열어보고 청소를 한다. 환상적인 냉장 시대인 만큼 냉장고를 근사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각오를 다짐하였는데 주인공이 생각한 근사한 용도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의 내용을 듣고 냉장고에 무엇을 넣을지 생각하였다는데 문을 열고 코끼리를 넣고 닫는다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는 내용을 삽입한 이유는 냉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어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것 같지만 왜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다는 내용을 넣었을까 코끼리가 가장 큰 것이기에 그 외에 아무거나 넣어도 될 거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인가라는 혼자만의 해석을 하였다.


냉장고의 사용법을 “소중한 것이나 해악이 될 만한 것 그것이 미국이나 코끼리 같은 것이라 해도 무작정 냉장고에 넣어버리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었으며 처음에는 책을 넣었고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아버지라는 것은 무엇이나 복잡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소중하다고는 하지만 분명한 세상의 해악이다”라며 자신의 소중한 존재였던 아버지조차 어떤 쪽에서는 복잡한 존재라고 생각하여 아버지 이외에도 어머니 등 계속해서 냉장고에 여러 가지를 집어넣었는데 넣은 것은 전부 소중한 거나 세상의 해악인 것이었으며 냉장고 속은 하나의 국제사회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환상적인 냉장 시대인 것을 알고 어떤 면으로 냉장고를 사용할까 생각하고 처음에 책을 넣을 때까지는 냉장고를 근사하게 사용하고 싶다고 하였는데 책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용도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책에서 냉장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냉장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인간 세상이 많이 변해왔으며 그 변화한 것이 냉장이라고 하였는데 냉장이라는 특성상 음식을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기에 그 생각으로 책도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싶은 마음에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주인공은 책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도 역시 코끼리 넣는 방법처럼 넣어버리며 냉장고 온도 조절까지 하고 다시 문을 닫아버리게 되는데.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냉장고는 그냥 냉장고 자체로 두고 냉장의 기능을 하는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냉장고로 나타나고 있지만, 보관한 것은 평범한 냉장고와 다르다.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는 냉장고를 작품 속에서 하나의 국제사회라고 표현하면서 냉장고 속의 세상을 하나 더 만들어 현재 주인공이 살고 존재하는 세상, 주인공이 냉장고에 소중하거나 세상의 해악인 것을 집어넣어 만든 냉장고 속 세계로 나누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냉장고 속 존재한 세계가 주인공이 아니면 두 세계가 연결되지 않는다.


 이 내용을 통해서 주인공이 두 세계를 연결시켜 준 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으며 냉장고에서 신선하게 보존되다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작품을 읽으면서 냉장고 속에 집어넣는 것과 카스테라를 집을 때 하나의 세계를 다루듯이라고 나오는 부분을 보면서 카스테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생각하였다.


먼저 그동안 냉장고에 넣었고 진행되었던 일들이 모두 사라지고 카스테라만 남았으며 주인공이 카스테라의 맛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맛이었다고 한다. 카스테라를 먹는 것으로 이 소설에서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궁금하였는데 작품 속 세계를 다루듯이라는 부분과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맛이라고 하는 것을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었다. 먼저 단순히 자신이 만들어뒀던 냉장고 속의 세계가 사라진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이란 소설 속 내용을 통해 현실을 돌아봐달라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었으며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현실이 무엇일까?


 이 작품을 읽으면서 냉장고를 인격화하여 나타낸 이유와 관련이 있을지 연관시켜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은 냉장고를 통하여 현실의 부패화된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인류와 냉장고의 연결점을 찾고 있으며 부패되어 가는 모습 또한 위에서 한번 의문점을 던졌던 냉장고로 인격화한 냉장고의 과거에 대해 왜 얘기하였는지 생각해 보면 작품에서 냉장고는 훌리건이었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훌리건은 난동꾼, 깡패를 뜻하는데 작품에서 이것에 관해 나타낸 이유는 현실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 훌리건을 냉장고로 두지 않았나 생각하였으며 소설 속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렇게 나타내면서 바뀔 수 있는 현실이나 미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변화를 원하는 것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작품 속에서 작가가 냉장고를 인격화하며 주고 싶던 메시지, 냉장고의 전생을 훌리건을 둔 이유도 나름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 의문점이 든 것 중 한 가지 해결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카스테라였다. 많고 많은 것들 중 마지막에 냉장고에 담겨있던 것이 왜 카스테라일까? 먹는 모습을 통하여 현실에 대해 나타내고자 하였다면 다른 것들도 많이 존재하였는데 카스테라인 이유와 제목으로 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카스테라는 작품 마지막 부분에 냉장고에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기에 그 이유에 대해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카스테라로 설정한 이유는 작가 본인만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사회의 모습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도 나타났지만 카스테라를 먹을 때 용서가 된다고 하였으며 인격화하는 것 등 사회와 관련지어 작가가 소설에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스테라의 특성상 부드러울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입안에서 금방 사라지게 되는 이 특성을 가지고 이 사회가 두렵고 무서운 세상이 아닌 부드러운 세상이 되기를 원하면서 카스테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카스테라는 너무 부드럽기에 카스테라를 칼로 자르면 부스러기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같이 있을 때는 단단하지만 칼로 자르거나 떨어져 있으면 부스러기처럼 힘이 없지만 합쳐지면 단단한 것처럼 모두가 서로를 돌봐주고 관심을 기울이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카스테라를 이 책의 제목으로 둔 것 아닐까 생각하였다.


 카스테라의 설명을 보면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다루고 있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밑바닥 삶을 나타내는 인물은 아무래도 자취생인 주인공으로 주인공에 대해 알아보면 주인공은 시끄러운 냉장고와 친구가 될 만큼 외로워 보였다. 다른 친구도 아닌 냉장고에 대해서 관찰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현재 우리 삶에서는 가구는 가구일 뿐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는데 냉장고가 시끄러운 것에 대하여 무슨 일 때문에 시끄러울까 하는 부분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 냉장고와 친구라고 지칭할 만큼 자취생의 외로운 감정을 나타내면서 인간과 사물을 친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냉장고의 기능이 냉장인데 냉장고에 물건을 보관하면 오랫동안 있는 것처럼 자신의 삶도 오래 보관되는 이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처음 박민규의 작품 세계에 관해 얘기할 때 상상력이 자유로워 특이하고 신기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부분은 이 작품 속에서 상상력을 냉장고에 덧들여 냉장의 세계를 신기한 상황으로 연출하고 있었다. 이 신기한 상황을 만들기 위하여 작품 중간에 다른 내용을 추가한 것은 책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줄 수 있었기에 넣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지만, 그 외에 냉장고와 자취생의 공통점을 찾아 소설에서 연관성을 만든 점, 냉장의 역사를 많이 체계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이 내용과 관련이 없는듯한 너무 자세한 내용은 안 들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새로운 문체도 삽입하였다고 했는데 그것이 < >이 아닐까 하였는데 작품 중간에 <미국>, <국제사회> 이렇게 몇 가지 단어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작품 속에서 너무 자세한 내용들이나 뜬금없는 내용들이 많이 나타나 < > 표시를 한 것 역시 다른 소설의 제목을 이렇게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지만,  < >에 넣은 것은 작가가 중요한 것을 전달하고자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며 주요 단어, 장소와 같이 독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도록 사용한 문체라고 볼 수 있었다. 즉, 작가는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자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취생, 혹은 그 외에 혼자 사는 사람들 등 주변 인물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을 냉장고라는 사물을 통하여 묘사하고자 하였으며 현실적인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이 작품이 리얼리티와 모더니티 중점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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