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전가상가이자 주상복합건물인 종로 세운전자상가는 1968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이야 주변에 큰 건물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가장 규모가 큰 건물로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았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종합전자상가의 메카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종로에 있는 무슨 상가 정도로만 인식이 되는 듯하다. 아직까지 음향기기나 조명기기, 공구, 전자제품 등등을 판매하는 일부 상가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 명성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문래동 창작촌처럼은 아니지만 나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천천히 달라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 서점, LP 판매점 등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세운전자상가 주변으로 청계천과 종묘광장공원, 종로귀금속 거리 등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오다가다 한 번씩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또한 종로의 역사만큼 오래된 식당들과 맛집들이 있고 또 조선전기 건물지인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종로를 가게 된다면 가볍게 들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주차는 세운전자상가 1층에 주차장이 있고 평일 09:00 ~ 19:00, 토요일 09:00 ~ 19:00, 일요일(공휴일) 무료이고 주차비는 5분당 500원으로 종로 땅 값만큼이나 비싼 편이다. 그래도 주변 종로 주차장들의 주차비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