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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내게 오는 길 (BGM)

by 아궁이

네가 나왔어

어쩌다 한 번씩 꿈에라도 보고 싶다 할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안 나오더니

드디어 나왔어.


꿈에 네가 나와서

그때처럼

4차선 도로 이 편엔 내가

저쪽 편엔 네가

나란히 걸었지.

그땐 네가 같이 내려오고 있는 걸 몰랐었는데

꿈에선 4차선 건너편 너랑 마주 보며 웃었지


그렇게 꼭꼭 숨어서

나를 졸졸 따라다닌 줄 몰랐었는데

꿈에선 같이 다니니 참 좋더라.


내가 야밤에 서울 구경한다고 타고 다니던 3#6 버스를 같이 탔어

거기 그 꼬불꼬불한 산길 드라이브를 했지

우리가 같이 듣던 그 노래도 들었지


꿈이 아니라고 생각할 만큼

실감 나게 행복하더라

오랜만에 어릴 적 우릴 만나서 너무 좋더라


옛날 그 시절

가끔 이렇게 꿈에서 만나 우리.

꿈에서 만나니까 더 보고 싶다.


이게 다 선재 때문이야...

(feat. 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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