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책 리뷰
하와이에 굉장히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카우아이 섬이 있다. 동시에 섬 전체가 울창한 열대 정원과 같아서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에야 관광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개발되기 전인 1950년대까지만 해도 카우아이 섬은 지옥이었다. 섬 주민 대다수가 지독한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고,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나 알코올 중독자 혹은 정신질환자였다. 당연히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비행청소년이 되었다.
이 지옥과도 같은 섬을 식민지로 삼은 미국은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바로 카우아이 섬에 태어난 모든 신생아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조사하는 것이었다. 당시 833명의 신생아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연구 대상이 되어, 가정환경과 사회・경제적 환경이 그들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당했다.
결과는 뻔했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 대체로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사실은 굳이 실험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 실험은 그렇게 별 소득 없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심리학자였던 에미 워너는 한 가지 단어에 집중했다. 왜 '대체로' 인가? 왜 '모두'가 아닌가? 비율을 따져보았을 때, 3분의 1 정도는 멀쩡하게 잘 살고, 훌륭하게 자라주었다. 3분의 1은 예외라고 넘기기엔 큰 수치였다.
이제까지는 "무엇이 아이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만드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위 사실을 통해 워너는 질문을 바꾼다. "무엇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가?"
워너 교수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 이름 짓고, 회복탄력성을 측정하는 방법을 40년간 연구한다. 그 연구 결과이자 위 질문에 대한 답은 잠시 후 말해주도록 하겠다.
그전에 나의 회복탄력성은 얼마나 되는지 한 번 측정해 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주환 교수가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신뢰도와 타당성 검증을 마친 한국형 회복탄력성 검사 설문을 만들었다. 아래 설문에 대한 답을 메모장에 적으면서 측정하며 내가 한국인 평균에 도달하는지 확인해 보자.
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는? <KRQ-53 테스트>
응답 방법: 각 문항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이 점수를 기록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1 / 그렇지 않다 2 / 보통이다 3 / 어느 정도 그렇다 4 / 매우 그렇다 5
01 나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 >
02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아챈다. < >
03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토론할 때 내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다. < >
04 집중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기면 신바람이 나기보다는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 >
05 나는 내 감정에 잘 휘말린다. < >
06 때때로 내 감정적인 문제 때문에 학교나 직장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때 집중하기 힘들다. < >
07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나는 어떠한 유혹이나 방해도 잘 이겨내고 할 일을 한다. < >
08 아무리 당황스럽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잘 안다. < >
09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낼 경우 나는 우선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다. < >
10 일이 생각대로 잘 안 풀리면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 >
11 평소 경제적인 소비나 지출 규모에 대해 별다른 계획 없이 지낸다. < >
12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
13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 방안에 대해 먼저 생각한 후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 >
14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 >
15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
16 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17 문제가 생기면 나는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18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단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19 나는 분위기나 대화 상대에 따라 대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 >
20 나는 재치 있는 농담을 잘한다. < >
21 나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적절한 문구나 단어를 잘 찾아낸다. < >
22 나는 윗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 >
23 나는 대화 중에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화 내용을 놓칠 때가 종종 있다. < >
24 대화를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주저할 때가 종종 있다. < >
25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다. < >
26 슬퍼하거나 화를 내거나 당황하는 사람을 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 >
27 동료가 화를 낼 경우 나는 그 이유를 꽤 잘 아는 편이다. < >
28 나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때로 이해하기 힘들다. < >
29 친한 친구나 애인 혹은 배우자로부터 “당신은 나를 이해 못 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 >
30 동료와 친구들은 내가 자기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 >
31 나는 내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 >
32 나는 내 친구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 >
33 내 주변 사람들은 내 기분을 잘 이해한다. < >
34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이다. < >
35 나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를 싫어하게 된다. < >
36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다. < >
37 열심히 일하면 언제나 보답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
38 맞든 아니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나는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일단 믿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39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될 거라고 확신한다. < >
40 내가 어떤 일을 마치고 나면,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할까 봐 걱정한다. < >
41 나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는다. < >
42 누가 나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성공한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 >
43 내 삶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에 가깝다. < >
44 내 인생의 여러 가지 조건들은 만족스럽다. < >
45 나는 내 삶에 만족한다. < >
46 나는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다 갖고 있다. < >
47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의 현재 삶을 다시 살고 싶다. < >
48 나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
49 내가 고맙게 여기는 것들을 모두 적는다면, 아주 긴 목록이 될 것이다. < >
50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삶의 일부가 된 사람, 사건, 생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져간다. < >
51 나는 감사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 >
52 세상을 둘러볼 때, 내가 고마워할 것은 별로 없다. < >
53 사람이나 일에 대한 고마움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느낀다. < >
<채점 및 점수 해석 방법>
4, 5, 6, 10, 11, 12, 16, 17, 18, 22, 23, 24, 28, 29, 30, 34, 35, 36, 40, 41, 42, 51, 52, 53번 문항에 대해서는 6에서 자신의 점수를 빼고 계산한다. 예컨대 1이라고 적었으면 5점, 3은 3점, 5는 1점.
1번부터 18번 문항까지의 합이 바로 자기조절 능력 점수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점수는 63.5점이다. 55점 이하라면 하위 20%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노력해야 하고, 75점 이상이라면 상위 7%에 해당하는 아주 훌륭한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19번부터 36번 문항까지의 합은 대인관계 능력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점수는 67.8점이다. 62점 이하라면 하위 20%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노력해야 하고, 80점 이상이라면 상위 6%에 해당하는 아주 훌륭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37번부터 53번 문항까지의 합은 긍정성 정도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점수는 63.4점이다. 56점 이하라면 하위 20%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노력해야 하고, 75점 이상이라면 상위 6%에 해당하는 아주 훌륭한 긍정성을 갖춘 사람이다.
위 세 점수를 모두 합하면 회복탄력성 점수가 된다.
자기조절 능력 + 대인관계 능력 + 긍정성 = 회복 탄력성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점수는 195점이다. 만약 당신이 212점 이상이라면 상위 20%에 해당하고, 220점을 넘긴다면 어떤 불행이 와도 당신을 괴롭힐 수 없다.
반면 당신이 180점 이하라면 사소한 일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유리 멘탈이다. 만약 170점 이하라면 옷깃만 스쳐도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멘탈이라 보면 된다. 하루빨리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
어찌 되었든 회복탄력성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그럼 어떻게 높여야 할까? 여기서 카우아이 섬 아이들의 비결을 소개한다. 역경을 딛고 일어난 아이들이 예외 없이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그 아이 인생 중 한 명은 있었다. 즉,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주고, 기댈 언덕을 만들어준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꼭 있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린 시절 정해지고 바뀌지 않는 걸까? 아니다. 워너 교수가 40년간 연구한 결과,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 능력, 긍정성 각각의 요소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자.
자기조절 능력은 크게 3가지로 표현된다.
첫째, 부정적인 감정을 잘 억누르고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기분파처럼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내가 처한 문제상황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적절한 대처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자기이해 지능이 높아야 한다.
잠시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그림으로 확인해 보자.
가드너는 인간이 위 그림과 같이 8개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만한 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해당하는 지능과 더불어 자기이해 지능 수치도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예컨대 언어지능과 자기이해 지능이 높게 나온다거나, 음악지능과 자기이해 지능이 높게 나오는 식이다.
즉,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현재 자신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 잘 파악할수록 자신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회복탄력성의 첫 번째 요소인 자기조절 능력도 마찬가지로 자기이해 지능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자기이해 지능이 높을수록 감정 조절을 잘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을 참는 게 아니라, 제대로 인지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힘과 언제든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사회성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들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이 좋게 좋은 사람이 옆에 많았다기보다는, 그들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곁에 많았을 확률이 높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니까.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선, 대인 지능을 높여야 한다. 대인 지능은 곧 자기이해 지능의 확장이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파악하듯 상대방의 감정을 빠르게 이해,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높은 대인 지능을 가진 사람은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이런 사람이 리더에 적합하다. 리더뿐만 아니라 사업가도 마찬가지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곧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좋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었어도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인간관계는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힘들 때 곁에 있어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일어날 원동력이 된다. 카우아이 섬 아이들 역시 그들 옆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누군가가 반드시 있었다.
유명한 사회 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에서 말했던 것처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하고 키워야 할 능력이자, 대인관계의 핵심이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결국 나를 돕는 일이다. 내 삶 자체는 내가 맺는 인간관계의 총합이다.
결국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럼 어떻게 이 둘을 기를 수 있을까? 바로 긍정성이다. 긍정적인 정서를 가짐으로써 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결국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긍정성이다.
긍정적 정서는 단순히 회복탄력성에만 도움이 되는 걸까? 아니다.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똑똑해진다.
수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정서는 아주 사소하거나 일시적이어도 인지능력에 큰 영향을 줬다. 예기치 못하게 사탕을 받거나, 5분간 코미디를 시청하거나, 감사한 일에 대해서 생각한 사람들은 사고가 유연해지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졌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졌다.
추가로 부정적인 사람들은 주로 하던 일만 하고 먹던 것만 먹은 반면, 긍정적인 사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경향도 있었다. 긍정적인 사람일수록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성공을 위해 실패는 필수적이라는 사실과 실패는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실패하는 사람이 많았다. 알다시피 성공과 기회는 늘 도전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그렇다면 긍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긍정심리학에서 말하길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약점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자신만의 개성과 강점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인류 역사상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모두 강점을 강화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강점을 잘 들여다보고, 열심히 길러야 한다.
긍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은 없을까? 책에서는 두 가지의 습관을 추천해 준다. 하나는 감사하기고, 다른 하나는 운동하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사하기는 명상이나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도 몸과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심장박동 수의 변화 주기가 가장 일정하게 나타났다.
추가로 긍정성 훈련을 짧은 시간에 몰아서 집중적으로 할 때 효과가 가장 좋았다. 예시로 선행 베풀기를 6주간 진행했다. 한 그룹은 매주 일주일 치 선행을 하루에 몰아서 했다. 다른 한 그룹은 일주일 치 선행을 일주일간 나눠서 했다. 결과는 몰아서 한쪽이 더 좋게 나왔다.
감사 일기도 마찬가지였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띄엄띄엄하는 것보다, 짧은 기간에 몰아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다. 즉,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오랜 기간에 걸쳐하는 것보다 짧은 기간에 하는 게 낫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뇌를 긍정적으로 변하게 하는 효과를 준다. 연구진에 의하면 뇌를 효과적으로 변하게 하기 위해선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최대 심박수의 60~80%에 해당하는 세기로 8주 이상 운동해야 한다고 한다. 운동은 몸의 건강도 좋지만 마음의 건강에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회복탄력성에 대한 내용과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정리하자면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며,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고, 대인관계도 좋아야 한다. 그리고 이 둘을 한 번에 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긍정성이다.
나 역시 회복탄력성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치가 나왔다.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상위 20% 안에는 들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최근에 힘든 일을 많이 겪다 보니 약간은 지쳤나 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른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겠다. 특히 예전에 쓰다가 멈추었던 감사 일기부터 다시 써보려고 한다. 과거에 명상과 감사 일기는 시도해 보았기에 그 효과를 직접 체험했었다. 확실히 사람이 긍정적이 된다.
또 당장 오늘부터 운동도 시작하려 한다. 누구나 운동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니 일단은 쉽게 걷기와 뛰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조금 습관이 들고나면 계획했던 대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동호회에 들어가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해야겠다.
회복탄력성에 대한 더 구체적인 내용과 다양하고 재밌는 예시들은 책 본문에 많이 들어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