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일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지난 시간에 가상의 스타트업 'InnoTech'가 새로운 스마트홈 IoT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가정해봤습니다.
다만 막상 정리해보니 에자일에 대한 설명을 너무 빈약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에자일 과정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팀을 구성하고 기본적인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역할을 먼저 정했습니다:
제품 책임자(Product Owner)
스마트홈 사업부의 책임자가 맡았는데, 이는 비즈니스적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이 기능이 정말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는가?", "어떤 기능을 먼저 개발해야 하는가?"와 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이해관계자들(경영진, 마케팅팀, 영업팀 등)과 소통하면서 제품의 방향을 조율합니다
스크럼 마스터
에자일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개발자를 선택했습니다
팀이 에자일 방식으로 잘 일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팀원이 "다른 부서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일이 진행이 안 됩니다"라고 하면, 스크럼 마스터가 나서서 해당 부서와 조율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합니다
개발팀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3명: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백엔드 개발자 3명: 서버 로직 개발
DevOps 엔지니어 1명: 배포 자동화 담당
UX/UI 디자이너 2명: 사용자 경험 설계
QA 엔지니어 2명: 품질 검증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도구들을 설정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도구 (JIRA)
모든 작업을 등록하고 추적합니다
예시: "음성 명령으로 조명 제어하기" 기능을 카드로 만들어 진행 상황을 모두가 볼 수 있게 합니다
문서화 도구 (Confluence)
회의록, 설계 문서, 의사결정 내용 등을 기록합니다
새로운 팀원이 와도 쉽게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소통 도구 (Slack)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듭니다
예: #개발-논의, #긴급-이슈, #일반-공지 등
제품 백로그는 프로젝트에서 해야 할 모든 일들의 목록입니다.
각 기능을 사용자 관점에서 작성합니다:
예시: As a 직장인 I want to 집에 도착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켤 수 있게 So that 더운 여름날 시원한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각 스토리에는 '완료'의 기준을 명확히 합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에어컨 제어 가능
원격으로 전원 ON/OFF 가능
온도 설정 가능
실행 후 5초 이내 응답
스프린트는 2주 단위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4시간 동안 진행되며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전반부 (2시간)
제품 책임자: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원격 에어컨 제어 기능을 완성해야 합니다."
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들을 선택
후반부 (2시간)
선택된 작업들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눕니다
예: "에어컨 제어" → "API 설계", "앱 UI 개발", "기기 연동" 등
각 작업의 담당자를 정합니다
매일 아침 15분간 진행되는 짧은 미팅입니다:
각자 돌아가면서:
어제 한 일
오늘 할 일
어려운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
예시:
"어제는 에어컨 제어 API 설계를 완료했고, 오늘은 API 구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보안 관련해서 아키텍트님과 논의가 필요합니다."
2주간의 스프린트가 끝날 때 진행하는 2시간의 미팅입니다:
완성된 기능을 시연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예: "음성 인식 속도가 조금 느린 것 같은데,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팀원들만 모여서 1.5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잘된 점: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코드 품질이 향상되었다"
개선할 점: "테스트 자동화가 부족하다"
시도할 점: "다음 스프린트부터는 코드 리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용하자"
프로젝트의 건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지표를 측정합니다
팀이 2주 동안 얼마나 많은 작업을 완료하는지 측정
예: 첫 스프린트 20포인트 → 둘째 스프린트 25포인트 → 셋째 스프린트 23포인트
버그 발생률: 새로운 기능당 발견되는 버그 수
테스트 커버리지: 자동화된 테스트가 코드의 몇 %를 검증하는지
사용자 피드백: 앱 스토어 평점, 사용자 리뷰 등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합니다:
예: "새로운 IoT 기기와의 호환성 문제"
대책: 초기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검증
예: "팀원 간 기술 격차로 인한 진행 속도 차이"
대책: 페어 프로그래밍, 기술 공유 세션 실시
이러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스마트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명확한 역할과 책임 분배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
측정 가능한 진행 상황 관리
선제적인 위험 관리
이렇게 하면서 프로젝트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변화하는 요구사항에도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과정이 많기에 제대로 정리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리한 그림을 첨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