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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두 Nov 29. 2024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에 무엇을 설정해두셨나요?

나는 기업가이다, 나는 예술인이다. |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

내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한지는 거의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 부터 정도로 꽤 된 것 같다.


 여기에서 '카테고리'란에 나와 있는 란을 의미하는데. 현재는 예술가로 되어 있지만 '커뮤니티', '사업가', '작가', '사진가' 등 내가 좋아하는 분야와 관심있는 분야가 바뀔 때마다 그때 그때 바꿨던 것 같다.


 그 행위 자체가 나를 정의하고 나 자신이 그 카테고리에 몰입이 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제 나를 뭘로 정의 해야하는 걸까?'

 


나를 정의하는 것에 나도 모르게 강박이 생긴 것이다. 

그 순간 내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표시되는 카테고리를 숨겼다.


인생의 전체를 봤을 때 20대 초반인 나는 이제야 막 사회를 시작한 단계이고 어떻게 보면 진짜 사회가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순간에 나를 정의하고, 동시에 '브랜딩', '마케팅', '수익화'라는 단어에 빠져 내 삶을 쫒기듯 설계하고 있는 모습을 뒤돌아보니 알았다. 


10대, 20대가 아닌 연령은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모르겠다.

그런데 적어도 10대는 잘 노는 것이 중요하고, 20대는 잘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 '경험'이라는 단어도 정의를 하고 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하고 실행해보고 있다. 내가 앞쪽에 나의 과거 카테고리 중 '사업가'가 있었다고 말했었다. 나는 사업에 꽤 흥미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고, 20대가 되자 작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반복했다. 이런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의 경험을 쫒는 것이 건강한 20대가 되기 위한 길이 아닐까 싶다.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여러 인사이트를 접하고 책을 읽고 이것 저것 실행하다보니 나는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다시 말하면 나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1

그래서 나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찾기 시작했다.


처음엔 '글'이라고 하니 네이버 블로그가 생각났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정해진 사이트의 디자인이 영 맘에 안들었고, 그래서 쓰던 글도 잘 안써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디자인이 좀 예쁜 티스토리를 시작해봤는데 그것 또한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달까. 결국 돌고 돌아 '메일리' 라는 창구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디자인도 내가 좋아하는 외국 스타일의 느낌(노션 기반이라 그런 것 같다), 이 플랫폼에 들어와있는 팬덤은 맑은 느낌이어서 선택했다. (내가 녹색을 좋아하는데 메일리 색이 녹색이어서 선택한 것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다 계속해서 작가 신청에 떨어졌던 브런치에 비로소 메일리에 쓴 진짜 내 이야기를 별 생각 없이 첨부하여 재 신청을 했다. 별 생각이 없었던 중에 브런치에서 합격 메일을 받아 이렇게 플랫폼을 확장시켰다.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2

나는 대학교를 미디어 관련 과를 진학했고 영상과 사진에 흥미를 굉장히 느꼈다. 현재도 그렇다.

그래서 나는 꼭 유튜브는 시작을 해야됐다.


어렸을 때는 아이폰을 들고 과한 트렌지션을 주면서 '경식스필름'이라는 여행영상유튜버를 보고 하루하루가 행복함을 느꼈었다. 보통 취미가 직업이 되면 그 취미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은연 중에 그런 경험을 한 것 같다. 유튜브 계정을 생성했고 내가 좋아하는 형식의 '영상'을 다루지 않았으며 나의 생각을 담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상을 찍다보니 너무 자극적인 것을 쫒아가야만 하는 느낌이 들더라.

내가 찍었던 사진을 몇 십장 이어 붙여 영상을 만들었고

그 위에 그 사진과는 상관 없는 내 생각을 녹음하여 입혔다.


몇 개 올리지 않아 조회수가 1.4천이 되었는데 초보 유튜버로서는 너무나 큰 숫자였다.

댓글도 많이 달렸는데 그 중 두 개의 댓글이 내가 하고 싶은 콘텐츠의 영감이 되었다.


'영상이 투박하고 좋네요',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으신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이 두가지 댓글이었다. =

그래서 나는 녹음을 하기 시작했고 하다보니 '팟캐스트'형식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드론 영상, 수 많은 구도를 통한 샷들, 전문적이게 보이는 트렌지션, 시네마틱 색감은 다 나의 취미로만 남겨두기로 했다. 내 친구들도 그렇고 나의 또래를 가만히 보면 '불안감'에 쫒기기 쉽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빠르게 그 틀에서 벗어 나오는 것이 마음에 안정을 주며, 쫒기는 것보다 나중에 더 성장해있지 않을까? (자극적이게 말하면 그 틀에서 벗어나서 편하게 해야 오히려 나중에 돈을 더 잘 벌 것 같다) 


20대 분들 같이 화이팅!(10대도, 30대도, 어머니 아버지 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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