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정말 경쟁력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자카르타는 2012년 3박 4일 간 전 세계에서 만 명 이상이 참석했던 국제 커퍼런스 참석 이후 11년 만이다.
자카르타에 살며 일하고 있는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자카르타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되었다.
자카르타는 인구 2억 7천만 영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수도로 인구 천만이 넘는 서울과 비슷한 곳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1980년에 서울에 와보고 다시 91년에 왔다면 서울은 전혀 다른 도시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 당시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오랜만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비약적인 외형적 발전을 보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도 전혀 변화를 체감하기 힘든 곳도 있겠지만 뉴욕의 맨해튼이나 여의도의 금융가와 같은 모습의 자카르타 번화가의 변화된 모습은 11년 전의 모습으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물론 한국처럼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고 자카르타는 공기도 아주 안 좋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게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배경에는 우리나라에는 찾아보기 힘든 두 가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풍부한 천연자원이고, 둘째는 인구인데 인구가 2억 7천만 명 이상으로 세계 4위의 인구뿐 아니라 인구피라미드가 거의 피라미드 형태일 정도로 젊은 사람이 많은 역동적인 국가이다.
또한 최근에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기 되는 니켈 매장량이 세계 최고일 뿐 아니라 목재, 석탄 등 천연자원이 넘쳐난다.
아들과 며느리가 이곳 자카르타에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약 15년 전에 아들도 라오스에 살면서 동남아시아를 경험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아들도 동남아시아에 와서 살고 있으면 외모뿐 아니라 인생도 부전자전이다.
라오스에 살 때 아들에게 지금 네 나이에 라오스 루앙프라방이란 곳에 사는 것 자체가 네 인생은 유니크한 것이고, 그 자체가 너의 경쟁력이라고 말해주었었다.
한국에서 잠시 인턴 외에 첫 직장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 아들의 인생에 중요한 경쟁력이 되리라고 믿는다.
주변에 어려서 부모를 따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 않는 나라에 가서 살면서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청년들을 여럿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대부분 그들이 현지에 살면서 영어 외에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현지의 언어를 배우고 그 문화를 익숙하게 경험한 것은 그 자체가 그들 인생에 큰 경쟁력 있는 자산이 된 것을 본다.
그런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던 청년들이 지금 현지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에서, 혹은 유엔이나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훌륭하게 역할들을 감당하고 있다.
그들 인생에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그들이 꼭 필요하게 된 경쟁력이 되게 한 것이다.
20년 전쯤 캄보디아에서 부모를 따라와서 살고 있던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 그들 대부분은 왜 자기가 그곳에 와서 공부을 해야 하는지 깨닫지 못했고, 그러니 행복하게 지내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자금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지 부모님 때문에 너희가 억지로 와 있는 게 아니라 너희가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출발점이라고 도전을 했었다.
나도 그 도전을 하면서는 막연했지만 지금 아들이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인생을 개척해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에 확신이 든다.
당시 학교도 없는 라오스 시골에 아들을 데리고 가족이 간 것은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았지만 그 시간이 아들 인생에 경쟁력의 출발점이었다고 믿는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곳이 아니면 해외에서 일을 할 기회가 생겨도 자녀 교육 때문에 한국에 가족은 머물거나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단지 그것이 자녀 교육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 그 시간이 자녀에게 가장 훌륭하게 경쟁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가족이 같이 가 살아보기를 추천한다.
부모들이 자녀의 자소서나 스펙에 무언가 한 줄을 더 채워서 경쟁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가?
일부로는 아니어도 부모와 함께 자녀가 남들이 잘 가려하지 않는 나라에 가서 살았던 경험은 그 자녀 인생에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가족이 함께 외국에 살 기회가 아니라면 자녀들이 단순히 언어연수보다 해외에 가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쟁력에 출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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