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찬란한 봄에 대한 예의

by 동그라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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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찬란한 봄에 대한 예의



다시 봄이다.

2020년부터 우리는 봄이라는 계절을 잃어버렸었다.

자연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었지만, 코로나로 우리는 마음에서 봄을 빼앗겼었다.

마스크를 벗고 야외 활동조차 어려웠던 시간에 우리 마음에 계절도 멈췄었다.



다시 봄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제 다시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개한 벚꽃과 봄의 푸르른 향연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냥 매년 봄이다 싶었지만 빼앗기고 보니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다.

멀리 어디론가 여행을 가지 않아도 잠시 눈을 들어 거리를 바라봐도 찬란한 봄은 우리 곁에 와있다.



지난 3년간 일명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우리 마음의 거리마저 멀어지게 했던가!

2년 전부터 알기 시작했던 분들은 최근에야 마스크 쓰지 않은 진짜 얼굴을 본 경우도 있다.

매년 계절의 봄은 우리 곁에 왔다 갔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계속 겨울 속에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찬란한 봄을 소중한 사람들과 어떤 제약도 없이 다시 누릴 시간이 왔다.



나도 2년 전에 코로나로 1인 격리 중환자실에 2주를 있을 만큼 심각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다.

그래도 감사히 다시 회복이 되어 맞이한 그 해 가을은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통해 깨달은 것은 우리가 맞이하는 이 시간이 내년에도 당연은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 때문일까? 유독 만개하는 꽃들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시간만큼이나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시간도 길지 않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마음의 눈을 열고 주변을 바라보면 꽃과 싱그러운 연한 나뭇잎이 미소 짓고 있다.

이 봄, 소중한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온 봄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