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
2019년 8월 16일 치명자산에서 바라본 전주 풍경
한옥마을은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민족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인들이 현재의 다가동에 위치하며 그 세력을 넓혀가자 이에 대항하며 막기 위해 한옥마을을 만들었다. 오랜 보존과 노력으로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2023년 5월 6일 촬영한 한옥마을 풍경
한옥마을 안에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있으며, 그 맞은편에는 천주교 성지인 전동성당이 있다. 전동성당 맞은편에는 전주성이 옛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풍남문이 있으며, 그 주변에는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짧은 거리내에 다양한 역사와 유적 그리고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2023년 5월 6일 촬영한 경기전 풍경
2023년 5월 6일 촬영한 풍남문의 모습
여기에 더해 전주에는 환경과 생태도 살아있다.
구도심을 관통하여 흐르는 전주천과 신도심을 흐르는 삼천을 보면 전주의 또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주천은 1990년대까지만하더라도 오염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는데, 생활하수가 바로 전주천으로 흘러 악취가 심했던 것이다. 전주천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1998년부터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하천으로 탈바꿈하였다. 맑은 물에만 산다는 수달이 돌아왔고,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쉬리도 돌아왔다.
2021년 3월 21일 촬영한 전주천의 풍경, 멀리보이는 산이 치명자산(승암산)이다.
전주천은 임실 슬치재에서 발원하여 신리와 풍남동, 완산동 등을 흐르며, 삼천은 구이저수지에서 발원하여 삼천동, 효자동, 서신동 등을 흐른다.
2024년 2월 8일 촬영한 삼천의 풍경
삼천을 걷다보면 옛풍경을 만나기도한다.
삼천은 3개의 하천이 만나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구이저수지 본류와 모악산에서 흘러 이루어진 독백천, 평화동 장승백이에서 흘러 이루어진 덕적천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물줄기는 농사의 중요하게 활용되었으며, 특히 미나리 농사에 많이 활용되었다. 도시의 발달로 옛풍경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미나리농장을 볼 수 있다.
삼천 옆 미나리농장, 2024년 2월 8일 촬영
전주천과 삼천은 추천대에서 만난다.
추천대는 정자 이름으로 조선 성종 때 병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이경동이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를 하며 만년을 보낸 곳이다. 후손인 이정호가 대한제국 광무 3년(1899)년에 이곳을 기념하기 위해 정자를 세우고 추천대라 이름을 지은 것이다.
2023년 9월 28일 추천대의 야경
추천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전주의 또다른 매력을 제공해준다.
물에 비치는 선명한 반영이 깨끗함을 말해주며,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어류, 조류, 곤충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수풀이 우거져 인간의 손길이 닿지않은 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이곳이 우리나라 제1의 생태하천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덤으로 계절을 달리하면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이 또한 추천대의 매력이다. 별꽃, 개불알풀꽃, 제비꽃, 냉이꽃, 버드나무꽃, 광대나물꽃 등등 전주에 가보시면 꼭한번 추천대에 가보시라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