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생각
간만에 연락하는 친구처럼
간만에 여름이 찾아왔다.
그동안 봄과 가을을 편애하던 나는
다시금 여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던 어릴 때와는 달리
어른이 되면 될수록 여러 사소한 것들에 무뎌진다.
그런 무뎌진 감정에 여름의 무더위는 활기를 넣어준다.
더워 못 살 거 같은 이 기분도
내가 살아있음을 활발히 상기시켜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Lp6hUqvVk
여름엔 시원한 음악이 빠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