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신강사주, 신약사주)
사주가 약하니까 돈이 쉽게 새나간다고로 퉁치는 풀이를 들었다면 걸러라.
신약(身弱) 사주와 신강(身强) 사주를 비교하면서 신강해야 좋다는 풀이가 많다.
설령 사실이라면 신약사주를 가진 부자는 왜 있겠는가?
유재석 손흥민 박세리 박찬욱 류현진 전부 신약사주다.
어지간한 신강사주보다도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신약사주라고, 신강사주라고 일반화하면 풀이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
신강사주 신약사주 기준
팔자 내 비겁이 많으면 외부 요인 식신 재성 관성의 입지가 작아진다.
외부보다는 인성 비겁이 강하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내 힘, 나를 생하는 힘이 강해서다.
반대로 외부요인인 식신, 재성, 관성이 많으면 내 힘을 설기(洩氣)당하고 극(克)해서 힘이 약해진다.
때문에 신약 하면 외부 상황에 나를 맞추는 거라 직장생활에 유리하고,
신강하면 사업에 유리하다고들 말한다.
보통 팔자 내 비겁과 인성이 4개 이상이면 신 강한 경우가 많고,
비겁과 인성이 4개 미만인데 재성 관성 식상이 4개 이상이면 신약으로 본다.
깊게들어가면 신강은 비겁의 역할이 중요하고 지지에 최소 1개 이상 있어야 한다.
참고로 비겁이 월지와 일지에 있으면 연지나 시지 있을 때보다 더 작용력이 강해진다.
신강사주, 신약사주의 특징
신약사주면 별로인가요?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신강사주가 좋다 신약사주는 안 좋다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하다 약하다로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신강과 신약의 차이는 내가 주체적으로 환경을 만드냐 있는 환경에 적응하고 이용하냐의 차이다.
신강이든 신약이든 팔자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른 것뿐이다.
사업을 한다고 치면 신강사주는 리더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고,
신약사주는 리더보다는 이인자, 참모로 자리하는 게 유리하다.
당연히 신약도 리더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외부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신강사주는 중심이 단단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하다면,
신약사주는 외부상황을 보고 판단하기에 중심이 약한 경우가 많다.
신강사주는 내 주관과 고집대로 삶을 살아가는 편이라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 중에 신약사주가 많은 것도 자신을 깎고 단련하는 직업이라 그렇다.
신약사주는 본인만의 신념이 없다기보다는 외부영향을 많이 받아서 내면의 걱정과 근심이 많은 편이다. (+ 귀도 얇은 편) 하지만 주변의견이나 상황에 잘 적응하는 유연함이 강점이다.
신강사주 신약사주 돈 버는 팁
거부의 사주를 보면 신강하면서 재성이 강한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다. (신강재강)
재성이 강하면 달마다 고정된 월급으로 살기보다는 사업기회, 투자 자산관리에 두각을 보인다.
신강사주는 추진력도 강한데 끈기도 강한 편이라 밑져도 본전이다.
<자평진전>에서 말하기를 '재는 일간이 강해야 붙들 수 있다'라고 하였다.
반면 신약사주는 큰돈이 들어와도 붙잡는 힘이 약한 편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단언하긴 어렵다.
재왕관왕 사주거나 재생관 관인상생, 상관생재 등등 사주 내 글자가 어떤 구조냐에 따라 재물이 다르게 읽힌다. 더군다나 대운에 나를 돕는 인성이나 비겁이 들어오면 일간에 힘을 받으니 큰돈을 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주가 신약 하냐 신강 하냐로 돈을 더 잘 번다는 판단하기 어렵다.
어떻게 돈을 버는 게 유리하냐로 나뉠 뿐. 이건 자세한 팔자를 풀어봐야 할 수 있다.
참고로 중화에 가깝거나 구조가 복잡한 사주는 단식판단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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