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테이)
사주나루 5월의 상담사는 홍테이 선생님이다. 홍테이 선생님은 전화타로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많은 상담양과 상담시간을 보인다. 타로마스터들의 타로마스터로 정평이 날 만큼 타로를 연구하고 상담에 적용시키는 능력은 독보적이다.
밥 먹고 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무언가에 매몰된 경험이 있는가?
그냥 작은 플랫폼 중 하나였던 사주나루가 업계 1위까지 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이번 인터뷰는 불광불급으로 타로에 매진하여 정점에 오른 타로마스터 홍테이 선생님을 알아보고자 한다.
홍테이 선생님을 아는 사람부터 타로마스터를 준비하는 사람, 한 분야에 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까지
아울러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인터뷰라고 자부한다.
타로마스터가 아니더라도 한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매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Q. 안녕하세요, 홍테이 선생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홍테이
안녕하세요. 공감과 소통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드리고 싶은 타로마스터 홍테이입니다.
홍테이라는 예명은 열성적으로 환한 빛을 고루 나누라는 뜻과, 창해의 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방파제처럼 단단히 막아 풍요를 누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내담자분들 한 분 한 분의 고민과 사연을 돌로 막아 깔끔하게 해결하는 상담사가 되고자, 옳은 길로 안내하는 길잡이 같은 상담사가 되고자 예명으로 결정했습니다.
도움을 아낌없이 주고 소통을 좋아하는 제게 있어 걸맞은 예명이라 생각해요.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되길 바라기도 하고요.
Q. 어떤 계기로 타로 마스터가 되셨나요?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홍테이
원래 저는 결혼 전에도 후에도 평범하게 현모양처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목표였어요.
심리 상담 분야는 직업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타로가 무엇인지도 몰랐어요.
그러다 인터넷 뉴스를 보다 타로카드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예쁘고 순수한 그림에 이끌렸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관상용으로 하나 구매하려고 검색하다가 타로를 알게 됐죠.
그림도 예쁘겠다 한 장씩 의미를 알아가며 운세를 보려고 독학을 했어요.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는데 제 능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때 지금의 스승님을 만났습니다. 스승님을 통해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 심리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배웠어요.
복합적으로 많은 의미가 담겼다니까 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리딩할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순간 저를 돌아보니 밥때 잘 때를 뒤로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타로마스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 탁월했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내담자분들과 함께 성장할 때 느껴지는 뿌듯함이 너무 좋거든요.
Q. 아 개인적으로 저도 공감합니다. 단순하게 타로카드 그림을 보면 예쁘다는 감상이 드는데, 카드가 의미하는 것을 알아갈 때 인간이 되게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자세히 볼 수록 아름다운...
아름다워도 누군가의 아픔을 공유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 홍테이
하하하 말해 뭐해요. 당연히 힘든 순간은 많았죠.
목표한 시간을 채워야 하는 책임감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에 집착하고 개인적인 자유를 놓칠 때 가장 힘들었어요.
처음 일 년은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를 정도로 어떻게 갔는지 몰랐어요.
정기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모임은 물론 개인 운동이나 만남도 못했어요.
아들이 군인이라 복귀할 때 부대 앞까지 배웅하고 싶었는데 '상담해야 돼'라는 생각이 발을 잡더라고요. 이때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만큼 타로에 깊게 빠져있었어요 그래도 절대 포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오래 하다 보니 시간의 한계를 느끼기보단 조율하는 법을 배웠어요.
이제는 타로가 없으면 제 일상을 살아도 생활의 활력이 없어요. 조금 인간미가 부족해 보이나요?
워커홀릭인 가봐요. 그래도 별 수 없어요. 타로 상담이 제 천직이니까요.
Q. 그럼에도 지혜롭게 돌파구를 찾으셨네요. 그런 고뇌의 시간이 있었던 덕에 마스터의 마스터가 되셨잖아요. 타로를 잘 본다는 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 홍테이
아 글쎄요.. 능력이란 말조차도 저에겐 과분한 단어 같아요.
저는 타로를 볼 때 카드가 펼쳐지면 짐작이나 상상이 아니라 카드가 나에게 전달하라는 메시지를 보이는 그대로 리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내담자님도 명확하고 빠르게 공감을 얻을 수 있고요.
설령 단순하고 평범하게 읽어지는 카드일지라도 억지로 꾸며내기보단 그대로 전달해야 가장 정확한 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타로를 볼 때 확신의 관점보다는 확률의 관점으로 보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Q. 사주나루 등록 3개월 만에 최상위권이 되셨는데 비결이 있으실까요?
- 홍테이
비결이라고 하기엔 좀 단순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모든 일에 있어서 최상위로 가는 길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체력과 끈기라고 생각해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상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율하는 것, 이 조율 과정에서 여가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이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카드를 펼쳤을 때만큼은 제대로 고민을 듣고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담을 많이 해서 돈을 우선하는 게 아니라 타로를 우선시하는 거죠.
그 생각들이 저에게는 더 열심히 하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조금의 거짓이나 애매하게 개인의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철칙을 지켜나가 해요.
그게 저의 비결인 것 같네요. 하하
Q. 인생을 관통하는 비결이네요. 그럼 유달리 애정하는 카드가 있으신가요?
- 홍테이
정말 애정하고 큰 힘이 되는 카드는 역시 유니버셜 웨이트 덱이네요.
물론 여러 카드도 덱도 다루지만, 저에겐 유니버셜 웨이트가 가장 정확도가 높고 잘 맞는 카드라고 생각해요.
항상 고마운 카드예요.
유니덱이 말해주는 부분들은 아직도 저는 신비롭고 막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Q. 무당부터 연예인까지 특별한 내담자분들을 다양하게 만나보셨겠지만, 특히 생각나는 내담자가 있나요?
- 홍테이
무릇 모든 마스터들이 그렇듯 아픈 손가락이자 특별한 분인 건 매한가지이죠.
그렇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늘 아련해지고 안타까운 분이 있어요.
서른 중반 나이에 외국계 회사를 다니시는 여성분이셨는데, 미국 장기 출장을 갔다가 우연찮게 연하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신 분이었어요.
그런데 타로 결과가 너무 부정적이었어요.
우유부단하고, 여자관계도 복잡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밥먹듯이 하는 성향이었어요. 단기간 만남을 가질 순 있지만 평탄하지 않을 거라 말씀드리고 헤어지는 것이 좋을 거라 말씀드렸죠. 당연히 거절하셨지요.
내담자분 속마음을 보니 결혼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도 미국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마음이 커진 것도 있었습니다.
좀 지나니까 타로에 보인 대로 남자가 바람피운 것도 알게 되고, 상처란 상처 다 받으며 결혼까지 가셨어요.
결혼마저 혼자서 가슴앓이 하시면서 눈물로 준비하셨거든요.
결국 결혼생활도 평탄하지 못했고 이혼하셨어요.
한국으로 오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마저도 카드 흐름이 남자는 당장 이혼할 마음이 없었고 보이는 거예요.
고통을 안고 가는 카드라 처음 오셨을 때 더 강하게 만류하지 않아서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아서 잠시 멈추었지만, 곧 다시 인연이 되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선생님~ 하며 늘 겸손하고 따뜻한 목소리의 내담자분이셨는데 어디선가 늘 사랑받고 행복 되찾으셨길 바랍니다.
Q. 6개월 간 사주나루와 함께하고 계신데, 어떠세요?
- 홍테이
사주나루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처음엔 작은 플랫폼? 정도로 이제 막 시작하는 신생 회사 정도로 알고 있었죠.
부쩍 관심을 갖게 된 건 1년 전쯤인 듯하네요.
기존에 있던 곳에서도 인정받았지만 이곳이 선생님 관리 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노고를 인정해 주고 못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상담사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크게 감동받았어요.
세심한 상담사 케어와 꾸준한 격려가 한번 몸 담은 곳에서 끝까지 함께 하는 제 고정관념을 바꾸어준 듯합니다.
가치를 높여주니 현재 정말 만족하고 뿌듯해요.
아 특히 주년마다 기념으로 케이크를 보내주시는 센스, 빨리 내년 돼서 저도 케이크 받고 싶어요.
Q. 담당자님께 한번 말씀드려 봐야겠네요. 그럼 만약 타로 마스터가 아니었다면 선생님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까요?
- 홍테이
미래계획이나 꿈을 꾸기보단 평범한 주부로 일상을 보냈을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매번 똑같아서 의미 없는 모임에 나가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 미래와 저희 부부 노후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네요.
그나마 무언가 하고자 했더라면 카페운영 정도를 했을 것 같아요.
Q. 그럼 타로마스터의 계획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 홍테이
타로마스터로서는 향후 기회가 닿는 대로 대학교에서 각자도생의 생활로 꿈 없이 지내고 있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강의를 해보고 싶어요. 타로를 통해 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강의요.
Q. 꿈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인터뷰 읽어주신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 홍테이
우선 아직 많이 배우고 정진해야 할 곳이 많지만, 그럼에도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이 있는데, 인연이란 떠날 사람은 떠나도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어있단 말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와닿는 말이에요.
때문에 모든 인연이 소중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앞으로 저와 만나 뵙게 될 분들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서 변치 않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싶습니다.
고민과 갈등으로 삶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저 홍테이가 어두운 길에 등불이 되어 함께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모두 사랑합니다!
홍테이 선생님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서 앨런긴즈버그의 시가 떠올랐다.
<어떤 것들>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예쁜 그림에 이끌려 이끌어주는 상담사가 되기까지는 타로마스터에게 흔한 계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타로 상담에 대한 강박, 올곧은 신념, 한계와 부딪힐 때 좌절의 순간들이 모여
타로 마스터의 정점으로 오르게 했다.
어쩌면, 좌절이라는 깊은 어둠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의지가 최고를 만드는 불씨가 아닐까.
좌절이란, 어쩌면 최고가 되기 위한 시험에 불과한 것인지도,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그 힘.
그 힘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승리를 이루는 핵심일지도 모른다.
현재 홍테이는 사주나루에서 전화타로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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