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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빅 Jul 14. 2023

[창업 준비] 법인 설립 중입니다.

첫 발걸음

우연히 달력을 보니 7월이다. 퇴직한지 어느 덧 3개월… 쉬다 보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다. 그 사이 앞으로 뭘 해야할지 치열한 고민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도 최대한 만나 보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내 나름의 큰 결심, 출사표를 던졌는데 ‘사업 vs 이직’  선택이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었다. 


그래서 결론 ! 회사를 차리기로 했고 법인 설립 행정절차가 거의 끝나가는 중이다.


그래서 뭐 할거냐고(?) 일단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려고 한다. 브랜드, 마케팅 이런거 좋아하니까 이런 것도 해보고 요즘 와인 좋아하니까 와인 관련된 뭔가도 해볼려고 계획중이다.


법인 설립을 하려다 보니 평생 직장생활만 한 나에게는 참 어려운 문제였다. 유투브 보면 대행을 맡기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데 초기에 잘 못 등록되면 나중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의견도 많아 법무사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우선 주주를 누구로 할거냐, 자본금은 얼마를 넣을거냐 이런 결정을 해야한다. 요즘 법인은 100만원만 있어도 신고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초기 자본이니 적당히는 넣어야겠고 법인 등록세 최저 기준인 2,500만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설정했다. 금방 증자는 해야겠지만 일단 시작은 미약하게... 그리고 주주는 아직 1인 기업이라 대표자 100%로 했다. 사내이사 선임도 필요한데 어머니로 일단 했고 나중에 함께할 직원이 결정되면 사내이사는 변경할 예정이다. 한 번도 안해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조차 생소할 것이며 사실 나도 어려웠다. ^^; 


그 다음은 회사명! 이거 참 어려운 일이다. 회사 다닐때부터 네이밍 참 못했다. 뭔가 독특하면서 딱 꽂히는 네이밍을 하고 싶었는데 창의력 부족한 인간인지 항상 어려웠다. 불리기 편한 대중적인 사명을 지어야 할까, 아니면 ‘돌고래유괴단’ 같은 유쾌한 사명을 지어야 할지 3일은 고민했다. 경이로운 Chat GPT 형님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주제를 바꿔가며 한 300개는 뽑아 냈는데 뭔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그래도 참 대단한 형님이다. 원하는대로 바로바로 던져 주신다.


이번 리프레시 여행 중 하나의 지명을 따서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르데냐, 나중에 일하다 힘들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극복해야겠다는 어색한 나의 다짐속에 ‘바우네이’ 라는 지명을 따서 사명을 짓기로 했다. 사르데냐 내에서도 진짜 작은 동네인 ‘바우네이’ 찾아봐도 이런 법인명은 없었다. 역시... 


그렇게 해서 탄생한 ‘(주)바우네이컴즈’. 이게 내 새출발의 첫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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