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려고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한밤중에 커튼으로 막혀있는 바깥풍경 속에 하늘을 한 번쯤 쳐다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신 분들이 다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날씨의 일기예보처럼 순탄하기만 한 것 같은 것이 우리의 인생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맑은 하늘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우리들이 어렸을 적부터 이야기하던 "호랑이 장가가는 날" 같은 일들이 우리네 삶 사이사이에 함께할 때가 생각보다는 적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6개월 넘게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두 다 잘 알겠지만, 중년에 나이를 살고 있는 분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순차적으로 생겨난다. 언제라는 "때"만 다를 뿐 지구촌에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아래와 같은 일들이 뒤따른다. 좋은 일, 같이 슬퍼해야 할 일, 혼자 마음속에서 다스려야 할 일..
이런 것들!
"난 평생 행복할 거야!" , "나에게는 어떠한 일도 안 생기다니까!", "절대 절대 그럴 일 없어!" 같게만 살아왔던 젊은 시절은 우리 부모님들도 있으셨고, 나 또한 지내왔다.
그런데 성향에 따라서 모두 다르겠지만, 남편으로써 주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보통 여성들은 30대에
접어들면서 초긍정적이었던 마음이 아이들의 육아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부정적인 감정의 수치가
조금씩 상승해 간다.
왜일까?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런데 책임져야 할 대상이 "나의 자녀" 라면...
하루 24시간 , 평생 살아가는 동안 돌보야 한다는 "모성애"는 나 자신으로 향하였던 행복, 기대 같은 것들을 하나둘씩 사그라 지게 만든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모성애에 비교해서 "부성애"는 조금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제한적인 시간만이 허락되는 "삶"에는 나이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확연히 다르다.
뭐든 해낼 것 같다는 감정을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 보면, 10대, 20대를 지나서 30대에 최고점을 찍고 40대 중, 후반을 지나면서부터는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인생을 "산"에 비교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올라가서 최고점을 찍고 , 내려오니 말이다.
그런데, 어렸을 적에 아버지 친구분들과 산에 같이 가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던 시절 아파트 계단을 내려갈 때를 생각해 보면 조심해서 내려 오르는 말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이 오르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들어 가지만, 내려오다 보면 가속이 붙어서 작은 돌부리에게 걸려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 일들이 종종 있어서 하는 말씀인 것 같다.
우리 인생에서도 내려올 때도 급하지 않게 여유를 즐겨 가면서 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삶이라는 긴 여정 속에는 수많은 "돌부리"가 있을 것이고, 때로는 "지름길"도 존재할 것이다.
역경을 잘 피하고 헤쳐나가면서 좋은 길만 선택할 수 있다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everything perfect라는 것을 기대하고 바라지만, 그 누구에게도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삶에서 "완벽"이라는 것에서 "자유"할 수만 있다면 ~
세상 그 누구도 완벽을 쫓는다 해도 그럴 수가 없다. Why?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삶에 이제부터는 "재미"를 더 해보려고 한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재미", "흥미" 같은 느낌은 익숙하지 않은 무엇을 배워 나가면서 생기는 감정이다.
오랜만에 방문하여서 다른 분들의 글도 읽고 내 생각도 적어 나기니까 너무 좋다.
브런치 작가로서 글들을 써나가면서 얻었다면 얻은 것이 더 많았지, 손해 보는 일은 없던 것 같다.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들 말고, 여유시간에 취미로 할 수 있는 "그 무엇" 이 없는 삶이야 말로
너무 단순하고 무료하다.
삶 속에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활동"은 꼭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브런치스토리 공간을 통하여서 다른 분들과 소통하는 것!
피아노를 잘 치도록 노력하는 것!
꾸준한 독서습관을 유지하는 것!
규칙적은 운동!
이런 것들 말이다. 다만 절대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일 (직장이나 가정) 에는 그 어떠한 피해가 있어서도
안된다.
요즘 방송을 통하여서 자주 쓰이는 말인"틈"을 삶 속에서 찾아내어서 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면 된다.
더 이상 마음속에 숨겨 놓지 말고 ~ 그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