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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Nov 12. 2024

야만의 계절. 254

아휴 등신


아유  등신

경상도 말로 아유 등싄

아무리 3수 아니라 9수라도

그렇게 말귀를 모르나

충신과 간신 구분도 못하나

온천지 간신배 외척과 내시에

둘러 싸여서

옷 하나 안 걸친 알몸을

이옷은 마음이 고운 사람 눈에만

보이고 사악한 야당놈들과 국민도

국민의짐 열성지지자에게만 보이는

옷앱니다

손바닥에 임금 왕 써주고 이것은

영험한 부적이라고 하니 헤헤한다


이옷은 디올 명픔 옷이오나

파우치 가격으로 할인해드립니다

파우치 가격을 받고 알몸옷을 입혔다


간신들이 알몸으로 용산궁과 한남동을 오갈 때 한남동 주민은

웃음을 억지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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