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대통령 시절인 1987년 작가는 소대장을 했다. 나이 든 분들은 잘 아는 <광천사건> 간첩이 충청도 광천으로 침투해서 산에서 만난 등산객을 입막음으로 죽이면서 북상했다.
전군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한강하류 감바위, 용화사 근처에 공수부대가 2-3미터 간격으로 경계를 했는데, 멍청하게 수면과 경계를 교대를 안 하고 스트레이트로 잠을 안 재웠다. 계양산에서 북한 관산포를 목표지점으로 삼고 하산하여 용화사와 감바위 사이로 왔는데, 공수부댜가 대낮에 모두 논바닥에 누워 잤다. 잠든 특전사 부대원 사이로 남조선 국방군 약 올리는 광천서 감바위까지 지난 길과 민간인 죽인 수첩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유유히 관산포로 넘어갔다.
간첩 도주 교훈 커다란 간판이 용화사 소초장 순찰로에 매일 밤 보면서 순찰을 돌았다.
전년도에 박종철이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신문 네 컷 만화가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국민들 직선제 요구를 묵살하는 전두환이 4.13 호헌 조치를 발표했다. 소대장에게 <4.13 호헌조치와 우리의 자세>라는 정신교육 교재가 하달되었다.
수요일에 소초원들 교육을 시켰다. 요즘은 병사들 대부분이 대학 다니다 입대한 병사지 그 시절은 소대원 31명 중 대학 교련을 이수한 병사는 7명뿐이었다. 교육을 하고 질의응답 시간에 신학대에서 신학이 아니고 종교철학을 2년 마치고 입대한 병사가 손을 들었다. 말하라고 하니 돌직구를 던졌다. 소대장님 오늘 교육 진심이신가요?
순간 난감했다. 돌직구에 소대장도 돌직구를 응수했다. 군대교육은 진심은 없다. 소대장 맘은 불편하지만 소대장이라 여러분 교육을 한 것이다. 여러분 중에는 소대장 교육이 말도 안 되는 교육으로 생각하는 병사도 있을 것이다. 방금 손들고 말한 ㅇㅇ상병처럼 철학을 공부한 사람은 오늘 교육이 군사정권을 간접선거로 연장하려는 꼼수로 여기는 사람이 있더라도 연대장님, 사단장님, 인사참모, 정훈참모 다니면서 질문을 하게 되면 여러분은 소대장이 교육시킨 대로 답변 바란다고 했다.
세월이 흘러 2024.12.3일 윤내란수괴가 계엄을 선포해 출동했던 군부대 장병에게 국방일보와 출동부대 정신교육에 국회의사당 점령이 헌법에 합당한 행위라고 교육했다고 한다.
1987년과 2024년 강산이 몇 번 변했을 시간이 흘렀다. 여의도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윤내란수괴 탄핵 시위 대다수는 10대, 2030, 40대들이다. 어쩌다 작가 또래 거나 58 개띠 형, BBC기자에게 찍힌 70대 노형은 아주 드물었다.